여행 출발 당일, 집에서 김포공항까지 어떻게 갈까 고민을 했다. 택시를 탄다면 왕복에 60,000원 정도. 자차로 이동하는 경우, 김포공항 주차료가 24시간에 15,000원 정도 하기 때문에 기름 값 제외하고 주차비만 45,000원 정도를 써야했다. 반면, 집 근처에서 공항 버스 6000번을 타면 성인이 7천원. 둘째는 무료 승차일텐데, 학생 요금이 성인의 반값 정도라면 (얼만지 잘 모르겠음), 왕복에 35,000원 정도.
좀 아껴보자며 버스를 타기로 결정하고 집에서 10분 정도 걸리는 공항 버스 정류장까지 짐을 끌고 갔다. 그런데 집에서 출발이 좀 늦었는데다 10분을 기다려도 공항 버스가 오지 않자 비행기를 놓칠가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결국엔 택시를 잡아 탔다. 택시를 타자마자 기다리던 공항 버스가 옆에 도착하더라. 힝 ㅠㅠ. 택시를 탄 덕에 공항에는 여유있게 도착했다.
보딩패스를 받을 때 어른은 신분증, 애들은 주민등록등본이 있어야 한단다. 생각지도 못 한 주민등록등본을 떼러 다니느라 (자세한 내용은 이후 해프닝 편에서 설명) 여유있게 공항에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비행기는 가장 마지막으로 타게 됐다.
비행기를 바라보는 아들
제주항공은 처음 타봤는데, 저비용 항공(LCC)이지만 수하물을 체크인 할 수 있었고, 미리 인터넷으로 좌석 지정도 해 놓을 수 있다. 기내 서비스로 음료수 (생수 or 감귤쥬스)도 준다. 국내 메이저 항공사와 별 차이 없다.
무릎이 앞 좌석에 닿는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국내선은도 비슷했던가?
제주항공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없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빈 자리가 남아 있었기 때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현재 제주항공은 12대의 보잉 737-800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탄 비행기도 당연히 737-800.
비행기를 제정신(?)으로 첨 타본 울 둘째는 살짝 얼어있는 듯.
[catlist conditional_title=”2013년 2월 제주 가족 여행” search=”2013년 2월 제주” template=custom before=’2013/03/15′ after=’201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