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의 넓은 화면에 필기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손가락으로 글씨를 써봤지만 글씨를 쓰기엔 손가락이 굵어 가늘게 쓸 수가 없고,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손끝이 아팠다. 스타일러스를 사야겠다고 마음 먹고 약간의 서베이 후 Jot Pro를 샀다. 지마켓에서 샀는데 가격은 35670원 (41500원 – 5830원 쿠폰 할인). 배송비 2500원은 별도다. 싸지는 않다. 한쪽 끝이 뭉퉁한 고무로 돼 있는 스타일러스팬은 롯데마트에서 3천원에도 살 수 있지만 가는 글씨를 쓰기를 원하는 나에겐 안 맞는 것 같고.
제조사 Adonit에서 여러 종류의 펜이 나오는데, 일반 Jot 펜에 비해 Jot Pro의 장점은 고무 그립이 있어 쓰기에 편하고, 자석이 있어 2세대 이후의 아이패드에 철썩 달라 붙는다는 것.
펜촉끝에 접시 같은 게 붙어있는 이유는 정전식 아이패드 스크린에서 펜 끝을 인식하기 위해서인데, 이 접시 부분이 잘 빠질 것 같다. 가격도 비싼 걸로 안다. 사용하지 않을 때 펜촉을 보호하기 위해선 뚜껑을 돌려 덮어야 한다. 뚜껑을 그냥 꽂는게 아니라 돌려 열고 닫아야 해 좀 불편하다.
Jot Pro로 아이패드에 글을 써봤는데, 손바닥 아래가 화면에 닿으면 펜 끝의 인식이 잘 안 될 때가 있다. 손바닥 아래에 신경을 쓰다보면 펜으로 종이에 글을 쓸 때와는 달리 자세가 불편해져 글씨를 쓰기가 힘들었다.
다만 소매가 긴 옷을 입고 있다면 손 아랫 부분을 소매로 덮으면 손바닥 때문에 잘못 인식 되는 것을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다. 짧은 소매를 입는 여름엔 어떻게 하지?
마침 집에 고무팁으로 된, 끝이 뭉툭한 스타일러스가 하나 있어서 Jot Pro로 쓴 글씨와 비교를 해봤다. 예상 외로, 뭘로 쓰든 글씨가 비슷했다! orz (아래 그림에서 보듯 고무 팁으로 된 스타일러스로 쓴 글씨와 Jot Pro로 쓴 글씨가 거의 유사하다.
고무팁 스타일러스와 비교했을 때 Jot Pro의 장점은 글씨를 쓸 때 펜촉이 가늘고 끝에 붙은 판이 투명하기 때문에 글씨 사이를 좀 더 붙여 쓸 수 있다는 것. 그에 비해 단점은 글을 쓸 때 소리가 탁탁 나기 때문에 조용한 수업 시간이나 회의 시간에는 부적절할 수 있다는 것.
Jot Pro. 쓸만은 한데 가격은 비싸다고 생각된다. Jot Pro 말고 그냥 Jot 펜이 가격대비 적당할 것 같다.
제가 알고 싶은 부분을 적어 주셔서 좋은 정보가 됐습니다.
“그에 비해 단점은 글을 쓸 때 소리가 탁탁 나기 때문에 조용한 수업 시간이나 회의 시간에는 부적절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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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ad 필기하는 부분 올리면 회색부분이 나와요 거기에 손대고 하면 인식이 안되더라구요!!
아주 편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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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감사합니다~ 정말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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