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있었던 후배 Y의 결혼식에 딸과 함께 참석했다가 바로 앞의 여의도공원에 놀러 갔다. 여의도 공원은 나나 딸이나 처음이다. 무한도전에서 자주 나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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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뷔페 안 좋아하는데 딸은 무척 좋아해 결혼식에 데려갈 때마다 뿌듯(?)하다.
공휴일엔 여의도공원 둘레 길에 주차가 허용되는 것 같았지만 빈 자리는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비교적 쉽게 빈 자리를 찾아 KBS 본관 앞 쯤 차를 세울 수 있었다.
여의도공원 하면 역시나(?) 자전거다. 그래서 자전거를 빌렸다. 자전거의 명소(?)답게 성인 자전거, 어린이 자전거, 2인용 자전거, 심지어는 유아 자전거까지 준비돼 있었다. 한 대당 3000원이었는데 현금이 한 푼도 없어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려고 했더니 마뜩치 않은 표정으로 마지못해 해줬음. 자전거 대여소도 2시 정도까지는 자전거에 여유가 있어 기다리지 않고 막바로 자전거를 골라잡아 탈 수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자전거를 반납하려고 한 3시쯤에는 자전거를 빌릴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
아직 자전거에 서툰 딸은 자전거 사이즈가 마음에 안 들어 3번이나 다른 사이즈로 교체했는데도 딱 원하는 걸 찾지 못했다. 집에 있는 자전거를 싣고 가기엔 차 트렁크가 너무 작은 게 아쉽다.
딸이 잘 안 맞는 크기의 자전거를 타는 걸 괴로워 하는 바람에 딱 1시간만 자전거를 타고 반납했다. 차로 돌아오는 길에 노점상에서 파는 솜사탕을 보고 딸이 사달라고 졸랐으나 현금이 없었다. 딸은 뻔뻔스럽게(?) 노점상 아저씨한테 가서 “카드는 안 받나요?”라고 물었고, 너그러운 아저씨는 딸에게 솜사탕을 하나 그냥 주시면서 다음에 와서 돈은 달라고 하셨다. 나는 완전 감사했는데, 우리 딸은 나한테 “앞으로 여의도는 다시 안 와야겠다”고 말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ㅠㅠ. 순수해야 할 아이의 마음은 다 어디로 갔는지… ㅠㅠ
다음엔 전 가족이 함께 와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솜사탕 값도 드리고.
요즘 초등학생들 무서워요.ㅠㅠ ㅋㅋ 근데 가현이가 점점 오빠도 많이 닮는군요!예전엔 언니랑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오빠 얼굴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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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왜 날 닮아가는거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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