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송도 여름 휴가 – 인천대교 오션스코프와 컴팩스마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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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오션스코프와 컴팩스마트시티 모두 송도 센트럴 공원 주변에 있는 곳이다.

인천대교 전망대 오션스코프는 예전에 어디선가(아마 건축 관련 블로그나 책이었던 것 같다)에서 보고 기억해 놓았던 곳. 차에 붙어있는 네비게이션에서는 검색 되지 않아 네이버맵으로 찾아 갔다.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의 길 한 켠에 있고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예상과는 달리 인천대교에 대한 안내는 없었고, 전망만 볼 수 있는 작지만 독특한 건물이었다.

Ocean Scope, Incheon

독특한 외양이지만 모르면 그냥 지나쳐버릴 만한 위치다.

희한하게 애들은 내가 생각지도 못한 곳을 좋아할 때가 있는데 이 곳도 그런 곳이었다. 계단 오르내리는 걸 즐거워 하더라. 햇살이 꽤 뜨겁고, 바람이 부는 날 갔었는데, 단순하게 생긴 이 컨테이너 박스 모양의 전망대에 들어가니 햇살은 느껴지지 않고 선선한 바람만 느껴져 시원했다.

Ocean Scope, Incheon

아장아장 전망대로 걸어올라오는 둘째.

Ocean Scope, Incheon

전망대에서 첫째. 뒤로 인천대교가 보인다.

송도 센트럴공원 한 켠에 있는 컴팩스마트시티는 인천의 도시 계획에 대한 홍보관 같은 곳이다. 과거의 인천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내가 꼭 가 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근대 개항기 시기와, 인천의 미래에 대한 설명이 많았는데, 기대보다 자세하진 않았다. 사진으로만 보던 개항기의 건물들을 모형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 (종이 모형 특별전을 하고 있었다). 미래의 인천 모습을 보니 엄청난 신도시들이 계획돼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실제로 다 만들 수 있을진 좀 의심이 가더라.

Compact Smart City, Songdo

인천의 근대 건축 종이 모형을 관람 중인 아들

Incheon Compact Smart City

국내 최초의 등대라는 인천 팔미도 등대 모형 앞에서.

이곳도 예상과 달리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던 곳이다. 일단 사람이 없어 한적하고 시원했다. 우리 아들은 뭘 눌러보는 걸 좋아하는데, 이 곳에 있는 다양한 홍보 장치에 붙은 버튼들과 터치스크린에 환장했다. 3D 영상과 함께 물이 튀고, 연기와 레이저가 나오는 5D 영화관에서 보는 짧은 인천 홍보 애니메이션도 애들이 좋아했다. 딸과 나는 인천 역사에 대한 O/X 퀴즈까지 했다는;;;

이 곳은 주차가 무료다. 언제까지 무료일지는 모르겠지만 센트럴파크 갈 때 이 곳에 차를 세우고 가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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