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에 방문한 잠실 롯데월드 쇼핑몰 지하의 모스버거. 지난 주 쯤 생긴, 한국 모스버거 1호점이다. 모스버거가 한국에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오픈 한 지 얼마 안 돼 주문 받는 속도가 느려서 그런건지, 평일 저녁 8시가 넘었는데도 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카운터는 단 두개 뿐이고, 카드 결제기는 한 대여서 카드 결제에만 시간이 한참 걸렸다. 주문 후 버거를 만드는 방식이라 기다리는 시간은 좀 긴 편. 모스 치즈 버거 셋트는 6900원.
흠… 그런데 패티가 거의 안 익어 있고 차갑다. 냉장 된 걸 아주 살짝 데우다 만 듯. 사진에서 보듯이 패티(소스 아래 치즈 아래 들어난 부분을 보라)가 익지 않은 스팸 색이다. 햄버거의 기본은 패티인데, 기본이 안 돼 있다고 생각한다. 두껍고 싱싱한 토마토가 그나마 위안이 됐다. 일본이나 대만에서 먹었을 때 맛은 이렇지 않았다. 이렇게 맛이 엉망이었으면 분명히 기억할텐데… 옆 테이블의 (모르는) 여자 분들도 “여기도 곧 한국에서 사라지겠다.”, “다신 안 온다”고 말 하고 있었다. 오픈 한 지 얼마 안 돼 생기는 문제인지, 근본적인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예전에 코엑스에 있던 같은 일본 수제 버거 브랜드인 Freshness Burger가 훨 낫다. 몇 달 뒤에나 다시 한 번 가 봐야겠다. 그 때까지 모스 버거가 문을 닫지 않는다면.
ps: 잠실 롯데백화점이 리뉴얼을 하면서 모스버거 옆에 타코벨, 마리온 크레페, 퀴즈노스도 들어 왔음. 위치는 롯데월드 지하 유니클로 (롯데마트 2층 매장 말고 지하철 잠실역에서 이어지는 통로에 있는 매장) 뒷편.
으앗, 비주얼 대 실망. 저런 맛 아니었던 것 같은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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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천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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