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방에 체크인 한 후 뒹굴뒹굴 하다가 이대로 첫날을 보낼 순 없단 생각에 찾은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전망대. 호텔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로 이 스키점프대는 영화 ‘국가대표’의 배경으로 나왔던 곳이다. DSLR 카메라를 방에 두고 나가는 바람에 여기에선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두 장이 전부다.
모노레일을 타면 스키점프대로 올라갈 수 있다. 평소엔 모노레일을 30분에 한 번 정도 운영하지만 이 날은 성수기라 수시로 운영하고 있었다. 오후 3시 50분쯤 매표소에 도착했는데 모노레일 탑승장에 대기자가 많다며 4시부터 표를 판다고 했다. 뭔가 이상한 시스템. 매표소 앞에서 10분 기다려 표를 샀다. 모노레일 탑승장에서 추가로 30분 가량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모노레일에 오를 수 있었다. 단 한 칸의 작은 모노레일이 위 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하며 17명 정도의 인원을 옮기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느릴 수 밖에 없다.
모노레일을 줄 서 기다리느라 사진은 못찍었지만 스키점프대는 생각보다 훨씬 더 거대하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서 선수들이 엄청나게 높은 곳에서 점프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하늘을 나는 수준이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사뭇 스키점프 선수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모노레일에서 내려 1분 정도 걸으면 스키점프대 1층이 나온다. 차를 타고도 이 곳까지 올 수 있는 도로가 있는데 실제 자동차의 출입을 허용하는지는 모르겠다. 스키점프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간다. 알펜시아 리조트 뿐 아니라 주변이 한 눈에 들어온다.
비가 내리고 있어 오픈된 전망대는 안나가봤다. 오랜 기다림에 지쳐 사실 뭘 보고 왔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모노레일을 기다리지 않고 막바로 탈 수 있다면 2,000원을 내고 전망대에 올라가는 것이 의미가 있겠으나 우리처럼 아이들과 함께 대기를 오래해서까지 올라갈 가치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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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희도 이번 휴가에 알펜시아를..ㅋㅋ
전망대 갔다왔는데, 스키점프 연습하는 선수도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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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글 읽어 내려가면서 안그래도 영실이네도 여기 갔다 온 것 같던데..했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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