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일요일에 석촌호수 산책 나가서 찍은 사진. 석촌호수 남서쪽에 ‘고고스’란 햄버거집인지 카페가 있다. 석촌호수를 산책하다가 그 카페의 벽에 그려진 날개 그림이 눈에 띄어 가현이한테 벽 앞에 서보라고 한 다음 찍은 사진. 1박2일에 등장한 후 너무 인기를 끌어 지워진 북촌의 천사 날개와 비슷해 보인다. 마음에 드는 사진. DSLR로 찍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유모차를 밀며 서호를 한 바퀴 돈 후 키자니아 앞에 있는 시원한 롯데리아에서 팥빙수를 먹으며 기운을 충전했다. 이곳 롯데리아가 바로 옆 롯데마트 1층에 있는 롯데리아보다 인테리어 면에서 훨씬 낫다. 우리 같은 사람이 많은지 매장에 유모차도 많다.

아래는 어젯밤에 가현이랑 한강 유람선 타러 가서 찍은 사진. 바보같이 DSLR을 챙겨 갔는데도 불구하고 차에 놔두고 내려서 또 아이폰으로 찍었다 orz.

오랫만에 탄 한강유람선은 좋았다. 잠실나루터에서 배를 타면 동호대교 지나 U턴 해서 돌아오는 코스였는데 특히 동호대교로 향해 갈 때 뱃머리에 딸과 앉아 갔는데 더운 여름날 (아직 6월인데!!) 맞는 강바람이 무척이나 시원했다. 돌아올 때는 순풍이 불었는지 바람이 전혀 안 느껴져 에어컨이 나오는 선실 내에 주로 있었다.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성인은 11,000원.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30% 할인돼 7,700원. 아이는 좀 싼데 롯데카드 할인은 안됐던 것 같다. 운행시간표는 한강유람선으로 검색해서 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