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PR 회사에서 다년간 일한 저자 박현정(책을 쓴 시점엔 Credit Suisse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이사로 재직 중)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다국적/외국계 기업에서 영어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요령을 다룬 책. 예전에 한 번 읽었는데 내가 뭔가 잊고 있는게 있지 않을까 싶어 다시 한 번 읽어봤다. 키포인트를 “영어 커뮤니케이션에선 영어 수준이 중요한게 아니라 능동적인 자세가 중요“하다라고 요약할 수 있을까? 이런 자세는 언어의 차이만 있을 뿐 한국 기업에서도 중요할 것 같은데 내가 한국 기업은 거의 안다녀봐서 정확힌 모르겠고…
내 자신이 워낙 글로벌화 돼서 -_-;;; 책에 크게 새로운 내용은 없었지만 (주로 알면서도 못하는 내용들이랄까?), 읽으며 메모한 노트와 밑줄들을 기록해 본다. 글로벌 기업의 문화에 대한 내용과 영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내용으로 러프하게 나눠 리스팅 해봤음.
글로벌 기업
- 특정한 사안을 바라볼 때 그것을 한국에 국한시키지 말고 좀 더 확대한 문맥에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 [P.28]
- 예상치도 않은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좋은게 아니다. 사전(계획단계)에 커뮤니케이션 했던 것과 흡사한 결과가 나와야 좋은 결과 [P.63]
- 나의 책임과 역할 그리고 성과에 대한 회사의 기대치를 의식하고 항상 긴장해야 하는 것이다. [P. 71]
- 끊임없는 자기 존재의 정당화와 증명과정이 필요하다 [P. 76]
- 회의에서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성공이 빠르다. [P. 84] 적극적이고 쌍방향적인 커뮤지케이션 문화를 가진 글로벌 기업에서는 가만있으면 절대 중간도 갈 수가 없다 [P. 86]
- 이메일 뒤로 숨지 말라 … 컨퍼런스콜을 주재해 적극적인 의사 표현의 장으로 활용하라. [P. 133] 똑똑한 수다쟁이가 돼라. 그러기 위해서는 얘기할 주요 논점과 killer questions를 미리 준비하고 들어갈 것[P. 190]
영어 비지니스 커뮤니케이션
- 상대편이 얘기하는 뉘앙스를 제대로 이해하고, 쉽고 명료하게 그리고 설득적으로 자신의 의도와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것이 비언어민으로 구사할 수 있는 이상적인 유창함의 수준 [P.50]
- 적극적인 자세가 신중한 자세보다 후한 점수를 받는다. … 답변을 할 때도 신중을 기해 완벽한 답을 주기보다는 그때그때의 진행상황에 따라 빨리 입장을 밝히는 것이 함께 일하기 편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P. 128]
- 결론 -> 부가설명의 순으로 얘기하는게 좋다. 특히 이메일의 경우 이 원칙은 아주 중요하다. [P. 129]
- (비지니스) 커뮤니케이션 == 설득 [P. 157]
- You-attitude: 수신자 배려. I가 주어인 문장보다 You가 주어인 문장이 상대방에게 더 설득적. 다만 부정적일 땐 you를 너무 강조하지 말 것. [P. 161]
- 훌륭한 커뮤니케이터가 갖춰야 할 자질:
실력 (컨텐츠+정략적 사고능력), 자신감 (틀렸더라도 논리적으로 우기기?), 인격 (상대방 배려), 유머와 독창성, 다양한 문화에 대한 개방성과 유연성 [P. 95]
영어 과외(?) 시간에도 영어 커뮤니케이션에서 주의할 사항을 꽤 배우는데 따로 정리를 해놓지 않아 머릿 속에 정리가 잘 안된다. 언제 한번 블로그에 정리를 해둬야겠다.
이걸로 2011년 첫 달엔 매달 책 두권씩을 읽자는 올해 목표를 달성했다. 사실 동시에 여러 권의 책을 읽고 있기 때문에 읽은 책의 갯수는 두 권이 넘지만. 그런데 교과서 같은 학문서는 읽어도 진도가 잘 안나고니 이런 가벼운 내용의 책 위주로 읽어야 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안 읽는 것보단 나을테니. 어려운 책은 따로 시간을 내서 읽기로 하고.
저도 비슷한 목표를 세웠는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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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초과 달성 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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