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관리에 관한 책 Manage It!. 동명의 원서를 한국어로 번역한 책을 읽었다. 책의 한 문장:
“다른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두고 암묵적으로 내리는 가정들을 끄집어 내는 데 맥락에 독립적인 질문은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아니, 도대체 이 문장이 한국말인가? 번역이 워낙 엉망이라 진도가 안나간다. 윗 문장 같이 이해하기 어려운 주옥같은 문장들이 책을 뒤덮고 있다. 포기 하고 싶은 생각을 몇번이나 죽여 가며 은근과 끈기로 여러 달 동안 붙잡고 있었는데 이제는 포기해야겠다.
작년에 본 (봤다고도 할 수 없지, 반도 못 읽었으니) 책 중 최악의 책이라고 평하겠다. 차라리 원서를 읽는게 편하지 않았을까 싶다 (대신 비싸겠지). 원서의 내용은 나쁘지 않은 것 같지만 번역서는 신경질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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