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후원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전 초대권 두장을 쟁취하여 온 가족과 함께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으로 출동! 울 딸에게 지구의 아름다움과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 갔으나, 다리 아프다고 징징거리는 딸과 젖은 물수건처럼 엄마한테 축 늘어진 아들 때문에 고생만 잔뜩 했다.
사람이 몰리는 주말에는 번호표를 이용해 입장을 시키는데 그래도 전시장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을 여유롭게 감상하기는 어려운 편이었다. 딸은 전시장에 들어가자 마자 다리 아프다고 징징 거리는데 전시장 내엔 앉을 자리가 전혀 없어 결국 20분도 못 보고 딸의 손을 잡고 먼저 전시장을 나섰다. 그리곤 뻔뻔스럽게 매대에서 전시된 모든 사진이 담긴 사진집을 보더니 사달란다. -_-;; 그냥 첨부터 도록이나 사줄껄 괜히 입장료 내고 데리고 들어갔다는 후회가 밀려옴.
밖에서 좀 기다렸더니 둘째를 매달고(?) 사진전을 관람한 아내도 나왔다.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지하의 이태리 식당 Cafe Bellini로 이동. 그런데 40분 가량 기다려야 한단다. 대기의 연속이로구나. 한참 후에 입장하고 보니 막상 반 정도의 테이블이 비어있다. 서비스 퀄리티 유지를 위해 자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손님 수를 제한하는 것일까?
원래는 예술의전당 바깥 쪽에서 애들 사진 찍어주려고 사진기를 들고 갔는데 날씨가 추워서 이 식당 안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어두운 실내에 예준이 머리 위에 스팟조명이 달려서 예준이의 헬멧만 밝게 나왔지만…

사진 찍는 와중, 예준이 뭔가를 집으려고 팔을 내미는 중
보통 이런 데 가면 예준이 먹을 게 없는데 식전에 나오는 빵과 구운 고구마를 예준이가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얘만 빼놓고 먹으면 되게 억울한 표정을 짓곤 하는데 ㅎㅎㅎ.

Spaghetti Pollo (12,000원)와 Pizza Gamberonni (15,000원).
애기들 데리고 다니기 너무 힘들다. 기본적으로 가방이 두개 (기저귀, 우유 가방 + 애기 안는 띠 가방) 추가 되는데 사진이라도 찍을랍시면 카메라 가방 +1까지 된다. 어제는 가방만 4개 들고 갔다. 한가람 미술관 1층에 있는 코인락커가 없었으면 훨씬 더 힘들었을거야.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