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출장#7-7] 미국에서 팀 동료들이랑 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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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미국 출장은 혼자 가기 때문에 혼자 밥을 먹는 일이 잦다. 그런데 이번엔 비슷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한 대만과 홍콩 팀원들이 있어 그들과 같이 몇 끼를 먹게 됐다.

요건 대만의 Y군. 작년에 나랑 함께 미국에서 보낸 시간이 한 달을 넘기 때문에 꽤 친한 친구. 내가 퇴근 직전에 미국에 도착했다는 이 친구의 메시지를 받아 함께 저녁을 먹었다. 장소는 써니베일 다운 타운의 Il Postale란 이태리 식당.

이 친구는 대만 사람답게(?) 술을 안하고 나는 화이트 와인 한 잔

며칠 후, 대만과 홍콩에서 출장 온 우리 그룹 사람들이 함께 저녁을 먹는다기에 나도 참석했다. 원래는 사라토가의 어떤 식당을 가려고 했는데 영업이 끝나 급하게 찾아 들어간 주변의 Tomisushi란 일식집.

왼쪽은 위에 나온 대만의 Y군. 오른쪽은 홍콩에서 온 D군. D군은 이번에 처음 봤다 – 같은 그룹에 속해 있어도 사무실이 다르니 직접 보지 못한 사람이 꽤 있다.

D군이 최근 한국에 여행 갔다 왔다고 해서 한국말 해보라고 했더니 “샘플 주세요.”란다. ㅋㅋ. 대만이나 홍콩에선 한국이 화장품 쇼핑 하는 나라.

아래는 나랑 같은 팀인 대만의 A양으로 주간 미팅할 때 화상회의로 매주 얼굴 본다. 2년 전 대만에 갔을 때 한 번 봤고 이번이 두번째. 외국인들이랑 식사 할 때 음식 사진 찍는게 사실 좀 X팔린데, 이 A양 역시 사진을 적극적으로 찍어 나의 부담을 덜어줬다. 홍콩, 대만 친구들에게 너희 나라에서도 밥 먹을 때 이렇게 밥 사진 찍냐고 물었더니 그렇단다. 역시 사진 찍기 좋아하는 동양사람들 ㅎㅎ.

A양과 함께 ‘우리 이런거 먹어요’ 샷. 사실 이 전날 저녁에도 난 일식집에서 저녁을 먹어서 이틀 연속 일식을 먹는 중이었다. 전날은 치라시스시. 이날은 니기리스시.

그 다음 날, 모 팀에서 점심 식사 초대가 있어 따라 갔는데 또 일식집 orz. 3일 연속 일식, 그것도 스시를 먹었다는 ㅜㅜ. 일식당 Ocean Blue 메뉴판에서 안먹었던 걸 찾다가 발견한 ‘마구로육회’!!!! 과연 어떻게 나올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주문을 했는데 나온 음식의 양이 너무 적었다 orz. 주윗 사람들이 불쌍해 했다는… ㅜㅜ

같이 식사한 사람들. A양이 찍은 사진. 난 사진에서 잘렸긔 ㅜㅜ

식당 갈 때 브라질 사람 3명과 함께 차를 탔는데, 브라질 하면 떠오르는게 축구 밖에 없어 내가 축구 얘기를 꺼냈지만 브라질리언 한 명이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가 대유행이란 얘길 했기 때문에 주제는 게임으로 흘러갔다.

그리고 다음 날이던가? 대만에서 온 우리 그룹 디렉터가 주최한 그룹 회식. 이번에 출장 온 모든 그룹원 + 본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C란 여자분과 함께 저녁 식사. D군이 미국 음식을 먹고 싶다고 강하게 주장하여 스테익을 먹으러 Rok Bistro에 갔다(오예! 일식 아니다!!). 작년에 Y군과 가봤던 곳. 내 건너편에 앉은 D군, A양, 본사의 C.

스테익 다 먹고 후식으로 퐁듀 먹다가 다 같이 기념 촬영. 왼쪽 앞편에 앉은 아저씨가 우리 디렉터, 즉 결제 하신 분이다. ㅎㅎ

흠.. 모든 사진에서 내 옷이 같군 ㅜㅜ. 옷이 별로 없어서 흑;;; 어쨌든, 같은 그룹이지만 이 사람들을 언제 다시 보게 될지 모르겠다.

2 responses to “[SV출장#7-7] 미국에서 팀 동료들이랑 회식”

  1. Fiume Avatar
    Fiume

    오빠가 말씀 안 하셨으면…옷 같은 거 눈치 못챘을 텐데.ㅋ

    1. dr.chung Avatar
      dr.chung

      나도 사진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깐 눈에 띄더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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