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chung's weblog

이번 달이 생일인 우리 딸. 이번 주 목요일에 유치원에서 생일 파티 한다길래 친구들 선물 박스 준비해서 케잌과 함께 유치원에 보냈다. 그리고 생일 파티 시간에 맞춰 아내와 유치원에 도착. 강당엔 아래와 같은 생일 파티 테이블이 준비돼 있었고… (제일 앞쪽이 우리 딸 케익과 선물박스)

파티시간이 되자 가현이와 반 친구들이 강당으로 모여들었다. 파티 테이블 앞으론 커튼이 쳐지고 가현이는 커튼 뒤파티 테이블 앞에 앉아서 대기 친구들은 커튼 사이로 가현이를 훔쳐보고 ㅋㅋ

다른 생일 맞은 친구들도 다 도착한 다음에 커튼이 열리며 생일 파티 시작. 가현이는 파티를 정말 좋아한다. 집에서도 매번 파티 놀이하자고 해서 귀찮아 죽겠음. 미국 같은데 가서 생활하면 분명히 party girl이 될 듯! 그래서 사진 속 표정이 무척 밝다!

아마 한명씩 나와 친구들에게 뭔가를 말하는 시간인 듯. “thank you, my friends” 정도의, 뭐라 알아들을 수 없는 영어로 중얼 중얼.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이었기에 ISO를 한껏 높였더니 노이즈 대박 낀 사진. 스트로브가 필요하다!!!!

그리고 가현이와 생일 축하 hug를 하고 싶은 친구들 나오라고 하니깐 친구들이 엄청 몰려나왔다. 인기 짱!! 작년 생일 파티 땐 몇 명 없었던 것 같은데. ㅋㅋ. 인덕이 늘었나?? 한명, 한명씩 hug!

그 다음엔 뜬금없이 담임 선생님이 나와 가현이에게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물어본다. -_-;;; 아마 오랜만에 찾아온 부모 앞에서 아이가 얼마나 영어를 잘하게 됐는지 자랑하려는 시간??? 집에서도 항상 나와 영어로 대화하기 때문에(과연?) 하나도 안놀라왔음.

그리고 생일 촛불 점화! 가현 이모가 사주신 귀여운 I love you 초를 케잌과 함께 보냈는데, 그게 초인지 모르는지 케익에 꽂아만 놓고 불을 안붙여서 아쉬웠음

그리고는 포토 타임! 친구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그리고 엄마, 아빠, 담임 선생님과도 기념 사진 촬영!

언제부터 유치원에서 이런 식의 생일 파티를 하게 됐는진 모르겠지만 부모로선 준비하기가 힘들다. 학교 가면 생일 파티에 대한 부담은 더 할 듯 ㅠㅠ. 그래도 가현이가 즐거워 하니 다행인데 너무 파티를 좋아하진 말아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