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5일 목요일 – 제주 휴가 넷째 날이자 마지막 날.
12시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칼같이 제주그랜드호텔을 체크아웃한 우리 가족 4총사. 제주에 고기국수가 있다는 얘기를 어느 블로그에서 본 후 제주에 가면 고기국수를 꼭 먹어야겠다고 결심했었고 그 중에서도 올래국수(올’레’ 아님.)가 가장 낫다고 하여 제주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러 그곳을 향했다. 사실은 주차공간이 있을지 불안하여 위치만 확인하러 가본 것. 제주그랜드호텔에서는 꽤 가까운 거리지만 뒷골목에 있어서인지 네비게이션이 정확히 위치를 못찾더라. 다행히 골목길로 들어 갔다가 금방 가게를 찾았고, 마침 옆 가게 앞에 빈 주차공간도 있어 주차도 깔끔하게 성공!
▲ 겨우 자리를 잡았음!
가게는 작은데 손님이 많아서 기다려야했다. 일단 주문을 해야지 기다린 걸로 쳐준다. 주문 않고 기다리면 몇 시간을 기다려도 말짱 꽝. ㅎㅎ. 나를 위한 고기국수 하나 (5천원), 고기 국물을 싫어하는 아내를 위해 멸치국수(4천원)를 하나 시켰다. 제주에서 먹은 여느 음식보단 훨씬 착한 가격. 한 20분 기다리고서야 자리가 났다.
▲ 세가지 국수 밖에 없는 메뉴판
블로그에서 봤듯이 일본의 돈코츠라멘처럼 진한 돼지고기 육수에 면과 돼지고기가 올라가 있는 형태다. (국수 사진은 없다. -_-;; 윙버스에 많으니 거기서 보길.) 양은 꽤 많다. 돈코츠라멘이 간이 돼 있는 반면 제주의 고기국수는 설렁탕국물처럼 간이 안돼 좀 싱겁다. 느끼하다곤 하나 돈코츠라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괜찮을 것이다. 면 위에 올라가 있는 돼지고기는 수육의 느낌. 참 묘한 맛이다. 별미다. 이날 엄청나게 더웠는데 날시가 쌀쌀할 때 먹으면 더욱 맛있을 것 같다.
- 주소: 제주도 제주시 연동 261-16
- 전화번호: 064-742-7355
여긴 에어컨이 없다!!!!!
선풍기 바람이 강한데 예준이가 더운데다 바람이 얼굴을 강타하니 괴로워서 우는 통에 번갈아 안고 일어서서 식사.
맛이 어땠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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