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와 함께 한 제주 휴가 #1 – 김포공항 장기주차, 아주 렌터카, 물항식당

2010년 8월 2일 월요일 – 제주 휴가 첫째 날

휴가 첫날 아침, 여전히 어린 아이 둘 — 심지어 하나는 겨우 생후 6개월 — 을 데리고 제주도까지 가는 것이 잘하는 짓인지를 여전히 고민하는 한편,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기도하며 차를 몰고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택시를 탈까도 고민했지만 아내가 카시트가 있는 편이 애기를 데려가기 편하다고 말해서 차를 가져갔다.

김포공항 장기 주차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해 둔 장기주차 업체에 차를 맡겼다. 장기주차서비스를 처음 이용해봤는데, 차를 맡기고 찾을 때 짐을 내려 주고 실어 주는 게 큰 장점 중의 하나다.  돌볼 애도, 짐도 워낙 많다 보니 이런 서비스가 참 유용하더라. 공항에서 주차장까지 차를 갖다놓고 돌아올 필요가 없는 것도 상당히 편했다. 다만 차가 어디에 주차되고 어떻게 관리되는지 알 수가 없어 걱정이 되지만 어차피 오래된 차, 더 나빠질 수도 없다는 생각에 그냥 맡겼다. 차를 찾은 후 보니 진흙자국이 있는 걸 보면 흙 바닥의  공터에 차를 세워놓는 듯.

내가 이용한 업체(http://skyparking.co.kr/)는 인터넷으로 검색 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맥에서 문제없이 예약을 할 수 있어 선택했다. -_-; 그런데 홈페이지에선 카드 결제가 된다고 해놓곤 나중에 차 찾을 땐 현금결제만 된다고 해서 마이너스 50점!!!!

Jeju Trip, 2010
▲ 공항샷. 가현이 표정이 이상하고 예준이 얼굴도 안예쁘지만 어쩔 수 없음.

제주로 날아가기 – 기내 이유식

제주에서 둘째의 이유식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서울에서 미리 만들어 작은 용기 여러개에 냉동한 후 아이스박스에 넣어 제주로 가져갔다.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에게 냉동한 이유식 한개를 녹여줄 것을 부탁하여 예준이는 하늘에서 우아하게 이유식을 먹을 수 있었다.

Jeju trip, 2010 (iPhone)
▲ 구름 위에서의 이유식. 옆 좌석에도 어린 아기가 탔다. 애기들 데리고 여행 많이 가는구나.
Jeju trip, 2010 (iPhone)
▲ 얌전히 자는 척하는 딸. 언제나처럼 이용이와 함께
Jeju Trip, 2010
▲ 제주 공항. 렌터카 업체 셔틀을 기다리며

아주Avis 렌터카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렌터카 데스크에서 미리 예약한 사항을 확인하고 공항에서 셔틀을 타고 5분 거리에 있는 아주Avis렌터카 업체로 이동했다. 가방이 총 6개나 되고 안을 애기까지 한명이 있어 이동하기가 쉽지 않더라.

여기서 카시트와 유모차도 무료로 대여했다.  유모차는 작고 낡았다. 카시트는 우려와는 달리 완전 새 것이었다. 후방으로 장착을 할 수 없어 (원래 안되는 건지 내가 못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어린 아기에게 부적절한 전방 장착을 하여 애기를 태우고 다녔던 것은 아쉬운 점.

처음으로 LPG차를 렌트했는데 가스통 때문에 트렁크 공간이 좁다는 문제가 있었다. 우리처럼 짐이 많은 일행에게는 치명적이어서 몇몇 가방이나 유모차는 실내에 실어야만 했다. 차는 완전 새차에 가까웠다. 서울에 잘 없는 신차 기아 K5를 빌렸다고 좋아했는데 (여행사에서 항공권이랑 묶어서 파는 바람에 타의로 고른 차) 제주도엔 K5가 널렸더라. -_-;

Jeju Trip, 2010
▲ 날렵하게 빠진 K5 앞에서 설정샷

차를 빌린 후 가까운 제주 이마트에 가서 분유, 분유에 쓸 생수, 와인 등등을 잔뜩 구입한 후 점심 먹을 곳을 고민했다. 가까운 곳에 일전에 가본 물항식당이 있어 그곳으로 향했다. 가까운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네비게이션이 희안하게 안내해 좀 헤맸지만 -_-;

(탑동) 물항식당

주변 공영주차장 같은데 차를 주차하고 뙤약볕을 맞으며 5분쯤 걸어서 갔다. 다행히 냉방이 잘 되고 있었다. 점심시간을 좀 지나서인지 유명한 식당치곤 자리에 여유가 있었다.

35,000원짜리 갈치조림을 주문했다. 거의 안 먹는 우리 딸을 제외한 남자 한명과 여자 한명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었고 맛도 괜찮았으나 가격이 좀 비싸게 느껴졌다. 아내 역시 가격대비 맛있는 편은 아니라는 평.

Jeju trip, 2010 (iPhone)
▲ 애기를 안은 채로 식사를 해야했던 아내. 애기 데리고 다니는 여행은 참으로 힘들다.

Jeju trip, 2010 (iPhone)
▲ 2010년 8월 현재 물항식당 가격표

제주 대명리조트

구제주에서 40분 가량 달려 함덕해수욕장 근처의 대명리조트에 도착했다. 대명콘도와 함덕해수욕장 얘기는 다음 편에 몰아쓰겠다 ㅎㅎ. 휴가 첫 날인 이날은 비행의 피로(?)를 풀려고 잠시 콘도 앞 해수욕장에 나갔다가 에어컨 빵빵한 콘도에서 뒹굴 뒹굴했다. 비싼 항공삯내고 날라와서 방에서 뒹굴거리는 시간이 좀 아깝기도 했지만 쉬라고 있는 휴가니 푹 쉬어줘야지.

Jeju Trip, 2010
Jeju Trip, 2010
▲ 대명리조트 체크아웃 직전. 바다가 보이는 베란다에서 기념 촬영

애기와 함께 한 제주 휴가 #1 – 김포공항 장기주차, 아주 렌터카, 물항식당”의 3개의 생각

  1. 가현이 애기때 부산 가는 비행기 탔을땐 하도 울어서 오래 서서 갔던 기억이 있는데 예준인 그래도 나름 얌전히 우아하게 기내식 먹으면서 제주도까지 무사히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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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주도 물가 넘 비싸네요. 가현인 따로 안 시키니 2인분인데 허름한 식당에서도 먹었다 함 3만원은 넘게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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