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일로 롯데월드 어드벤쳐에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하이라이트 공연을 한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올해 6월 4일부터 8월 16일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쳐 가든스테이지에서 일주일에 5회씩 공연된다. 금/토/일요일에는 오후 8시에, 월요일에는 3시와 7시에.
웬일로 이런 걸 하나 싶었더니 올 가을 쯤 샤롯데씨어터에 이 공연이 올라오나보다. 홍보차 하는 하이라이트 공연인 듯.
귀에 익숙한 Overture가 흐르면서 영상으로 광고 스팟을 보여준다. 공연 영상은 작년 (2009) 공연 같다.
Overture가 끝나고 첫 씬 Audition이 나온다.
내가 뮤지컬을 아주 많이 본 편은 아니지만 막이 올라가면서 탭을 보여주는 씬은 뮤지컬 사상 가장 멋진 오프닝이라고 생각한다.
탭 소리는 AR로 들리는데 가든 스테이지라는 공연 환경상의 이유겠지. 탭소리가 스피커로 나오지만 배우들은 실제로 탭을 한다.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탭인데 소리를 제대로 못 듣는게 아쉽다. 그래도 탭을 보는 재미는 있다.
롯데월드의 여느 공연과는 다르게 립싱크를 하지 않고 MR에 맞춰 노래를 한다는게 이 하이라이트 공연의 최대 미덕. Young and healthy, We’re in the money, 42nd Street처럼 입으로 흥얼거릴 수 있는 익숙한 넘버들을 연이어 듣게 되니 하이라이트 공연이지만 보고 듣는 재미가 있었다.
다른 배우들은 모르겠고, 페기소여를 연기하신 분은 뮤지컬 배우 이여울씨라고 한다. 롯데월드 홈페이지의 How to tap 동영상에 성함이 나와서 알게됐음.
일부러 가서 볼 필요는 없겠지만 뮤지컬 좋아하는 분들은 롯데월드 방문한 김에 시간 맞춰 보는 것도 괜찮겠다. 단, 열악한 공연 환경에서의 하이라이트 공연이므로 큰 기대는 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