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분기에 재가입한 회사 알프동(RC/프라모델 동호회의 준말) 정모에서 레고를 받았다. 만들 땐 재미있지만 만들고 나면 어딘가에 쳐박아 두는 프라모델과는 달리 레고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자 가현이와 항시 가지고 놀 수 있는 아이템이다. 그야말로 “어린이날 특집! 가족과 함께 하는 알프동!”이란 이번 분기 정모의 캐치프레이즈에 딱 맞는 선물이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5월 4일, 레고를 받아 룰루랄라 집으로 왔다. 가현이는 레고를 보고 당연히 자기 선물인줄 알더라. 미안해, 내꺼야. :p
박스를 뜯어 가현이와 함께 레고 조립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가현이가 레고를 직접 조립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설명서를 보고 혼자서 조립을 하더라. 많이 컸다, 우리 딸.
동호회 정모에서 받을 물품을 미리 신청하는데, 레고는 한정된 숫자만 지급되기 때문에 선착순 X명만 신청할 수 있다. 겨우 턱걸이로 레고를 신청했지만 배부하는 날에는 2등으로 가서 여러 종류의 레고 중에서 내가 미리 알아본 제일 비싼 제품으로 가져왔다. 바로 이 유조트럭 (모델# 3180)이다. 피규어는 하나 밖에 안들어있지만 덩치는 꽤 크고, 바퀴버팀목이나 미등의 디테일도 제법이라 잘 골랐다 싶다.
넘버플레이트의 JM3180은 이 제품 모델넘버가 3180임을 의미한다. (JM이 뭘 뜻하는지는 모르겠음)
집에 있던 다른 차들과 한 컷. 주유소에서 기름 넣으려고 줄 서 있는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