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유람] 카페 바이림 (잠실점)

작성 |

어린이날인데도 불구하고 가현 어린이의 의사에 상관없이 집근처 카페 ‘바이림’을 찾았다. 문성실씨 블로그와 윙버스를 통해 집 근처에 있는 이 카페를 안지 좀 됐지만 그 동안 가볼 기회가 없었다.

골목 안에 있어 찾기 어렵다기에 아이폰의 GPS를 이용했는데 어느 순간 울긋불긋한 아크릴 간판들 사이로 베이지 캔버스천에 다소곳하게 적힌 By Lim이란 작은 돌출 플래카드가 눈에 쏙 들어왔다. 알고 보니 가현이가 다니는 미술학원 골목에 있어 ‘현지 주민’인 나는 금방 찾을 수 있는 위치로 집에서 약 450미터 거리.

By Lim (a coffee shop)

바이림은 작은 테이블 5개가 오밀 조밀 놓여있는, 생각보다 훨씬 작은 한 칸짜리 가게였다. 조금씩 흔들거리는 탁자와 플라스틱 의자가 앉아 있기에는 편하지 않았지만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게 예뻤고 아늑한 느낌을 줬다. 날씨가 쌀쌀해 창을 다 열어놓지 않았다면 좁은 공간이 좀 답답하게 느껴졌을 것 같다.

By Lim (a coffee shop)

카페 물가를 잘 모르지만 오픈 당시에 들었던 것처럼 아주 싼 가격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비싼 가격은 아니다.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곳이니 커피를 마시는 것이 마땅했겠지만 저녁에 가까운 시간에 커피를 마셔 밤에 잠 못들 것을 염려하여 라임모히타+아이스크림와플 세트 (13,500원)를 주문했다.

By Lim (a coffee shop)

By Lim (a coffee shop)

모히타는 원래 알콜이 들어가는 음료인데 여기서는 무알콜로 서빙됐다. 레몬에이드 같이 청량감이 있는 상큼한 맛이 괜찮다. 아이스크림 두 스쿱이 얹혀있는 와플은 탁자에 올려지자마자  와플을 별로 안좋아하는 나를 포함한 가현이와 아내가 달려들어 순싯간에 빈 접시로 만들어버렸다. 역시 잘 먹는 우리 가족. ㅋㅋ.

좁은 공간에서 가현이가 어수선하게 꼬물거려 여유를 가지고 앉아있지 못하고 와플을 먹어치운 후에 금방 일어서야 했다. 나랑 아내 둘이 데이트 하기에 딱 좋은 위치에다 옹기종기 모여 앉을 수 있는 아지트 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데 애기들을 떼놓고 와야하기 때문에 얼마나 자주 올 수 있을진 모르겠다.

바이림 홈페이지: http://bylim.co.kr/ (이 카페만을 위한 사이트는 아니다)

PS: 커피에 관심이 없는 가현이가 그정도 거리를 순순히 걸을 리 없기에 가현이가 좋아하는 ‘얼음물’을 마실 수 있다며 꼬셔서 데려갔다. 가게 들어서자마자 얼음물을 찾는 가현이에게 내가 부탁하기도 전에 얼른 얼음물을 갖다주셔 매우 감사하다. 얼음물 유혹은 가현이에게 종종 써먹어야겠다. :p

PS: 잠실의 카페 바이림은 2010년 말에 문을 닫았답니다. 며칠 전 지나가다 보니 카페가 바뀌어 있더라고요 (2011. 8)

One response to “[송파유람] 카페 바이림 (잠실점)”

  1. 가현엄마 Avatar
    가현엄마

    참 오래전부터 한번 가보자 벼르다 갔는데 암것도 기억이 안나네요. TT
    입으로 먹은건지 코로 먹은건지..ㅋ
    담엔 일찍 가서 꼭 커피한잔 마셔봐야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