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는 걸 좋아하지만 빠듯한 수입 때문에 많은 뮤지컬을 티켓 사서 볼 수 없는 관계로 뮤지컬 초대권을 주는 다양한 이벤트에 많이 응모한다. 최근 참여한 오페라의유령 티켓 이벤트 이야기 둘.
1.
어느 날 발견한 미투데이 오페라의유령 이벤트. 매일 한명씩을 뽑아 오페라의유령 티켓이나 관련 서적을 준다길래 매일 응모했는데 어느 날 내가 당첨됐다! 흥분해서 공지를 보니 그 전까지 당첨된 분들은 모두 공연 티켓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뽑힌 날은 책을 선물로 주더라 ㅠㅠ.
2.
곧 이어 발견한 모 네이버 오픈캐스트 이벤트. 1등은 오페라의 유령 공연 티켓, 2등은 오페라의 유령 기념 향수, 3등은 도서를 주는 행사였고 나는 2등에 당첨됐다. 당첨된 것만으로도 기뻐해야 하는데 티켓을 못받은 탓에 아쉬움이 컸다. 하긴, 책 다시 안 받게 된 건 정말 다행이지만.. -_-;
다음은 선물로 받은 것들에 대한 간단한 평:
도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감동은 이렇게 완성된다‘
프로듀서 설도운이 팬텀 공연을 제작한 경험을 기술한 책이다. 책의 앞쪽 2/3 가량은 오페라의유령이란 작품에 대한 개요 및 2001년 국내 초연에 관한 내용인데 여러 언론 기사나 다른 컨텐츠를 통해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라 별 재미 없었고, 뒷 부분은 2005년는 인터내셔널 투어에 관한 내용 조금과 작년부터 시작된 국내 공연에 대한 이야기로, 국내 초연 이후 오페라의 유령 소식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덕분에 새로 알게되는 내용이 많았다.
뮤지컬 제작자나 마케터가 되고 싶은 사람은 한번쯤 읽어 보는게 좋을 것 같다.

‘오페라의유령’ 한정판 기념 향수
팬텀에 어울리는 색인 검은색 박스에 금박으로 공연 로고가 인쇄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박스 속 플라스틱 재질 향수병은 고급스러움과 거리가 멀다. -_-;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프랑스 파리이기 때문에 원산지를 프랑스로 예상했으나 국내 제품이었고 EdT(오드투알레)다. ‘Power of the night’과 ‘Angel of the day’란 팬텀스러운 이름의 두가지 향으로 구성돼 있다.
받자 마자 아내에게 막바로 상납했다. -_-; 향을 살짝 맡아봤는데 둘 다 그냥 그렇더라. 한정판 향수라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 같다. 오페라의유령 국내 프로덕션 홈페이지의 온라인 기프트샵에서도 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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