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창립 15주년 기념 선물인지 비닐로 된 아이폰 스킨을 무료로 준다길래 몇 가지 커스텀 디자인 중 깔끔한 보라색 스킨을 신청했다. 제작사는 skinit.com이고 USD 14.99에 파는 물건.
신청 뒤 며칠 후 미국으로부터 배송을 받았다. Letter용지 크기의, 접착력이 있는 비닐 재질에 스킨이 인쇄돼 있었다.
아이폰에 붙인 후 잘 안 떨어지는게 두려워 처음엔 사용 중인 에어자켓 위에 붙였는데 크기가 안 맞아 영 모양이 안났다. 에어자켓에서 떼내어 아이폰 위에 직접 붙였더니 모양이 그나마 좀 낫다. 걱정과는 달리 플라스틱 케이스나 폰에서 깔끔하게 잘 떨어졌다.
스킨이 아이폰의 둥근 모서리부분까지 완전히 감싸줬으면 훨씬 보기 좋았을 것이다. 처음에 붙이곤 크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지금은 개성있는 나만의 디자인이 꽤나 마음에 든다 – 물론 우리회사에서 같은 스킨을 신청한 사람들은 모두 동일한 디자인의 아이폰을 쓰겠지만.
후면 뿐 아니라 아이폰 전면 액정을 제외한 상하단에 붙이는 동일 무늬의 스티커도 있는데 이 부분은 붙이지 않는게 더 예뻐 전면부는 그대로 놔뒀다.
스킨을 붙인 이후 더 이상 케이스를 쓰지 않는데 아직까진 별 문제가 없다. 떨어뜨리거나 하면 케이스를 씌운 것보단 피해가 클 것이다. 어떤 사람은 내 아이폰을 보고 TV에서 광고하는 애니콜 클러치가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뒷면만 보면 색상과 무늬가 비슷해 멀리서 보면 착각할 법도 하다.
아이폰과는 상관없는 회사 15주년 기념 컵케익. 과하게 달았지만 맛있게 먹었다.
저는 거 컵 케잌 와이프 줬습니다.
너무 달았다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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