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는 짧은데다 가현 엄마는 출산 직후라 나와 가현이만 부산에서 하룻밤만 자고 오기로 결정.
집 앞 신천역에서 지하철 기다릴 때 찍은 가현이 사진.
아이폰으로 찍어서 화질은 구리지만 사진은 귀엽다. 다리 꼬고 있는 것 좀 보라지.
연휴라 지하철에 사람이 없어 서울역까지 계속 앉아 갈 수 있었다.
안그랬으면 가현이 달래느라 힘들었을 듯.
서울역에서 동생 만나서 KTX 타고 부산으로 고고씽.
약 3시간의 여정 중 2시간 동안은 가현이가 쿨쿨 자서 편안히 갈 수 있었음.
설 당일, 차례 지내기 전에 할아버지에게 안겨있는 가현이.
설 당일 오후 KTX를 타고 서울로 가야하는데,
부산역으로 가는 길이 너무나도 막혀 그만 기차를 놓치고 말았다. ㅠㅠ
어쩔 수 없이 입석으로 상경.
기차가 들어오자마자 재빠르게 올라타
다른 사람보다 먼저 칸 사이의 보조의자 한개를 점거할 수 있었다.
(나머지 한개는 동생이 차지)
가끔은 내가 보조의자에 앉고 가현이는 땅에 앉아 오기도 하고,
바꿔 앉기도 하고, 가현이를 무릎에 앉히기도 하고…
기차 안에서 사준 Mentos의 힘인지, 아니면 이용이(토끼인형)의 힘인지 모르겠지만
불편했을텐데도 참고 서울까지 밝게 올라온 가현이에게 감사.
길지않은 시간이었지만 기차 안에서의 시간이 지루했는지 서울역에
거의 다 오자 이용이 안고 문 앞에 서서 차렷 자세로 하차 준비 중.
서울역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는데
가현이가 여행에 지쳤는지 택시를 타고 가자고 했지만 지하철을 타고 귀가.
지하철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 앉아서 올 수 있었다.
정신 없이 지나간 2010년 설이다.
그리고 앞으론 1박을 하더라도 아이폰 충전 케이블을 챙겨야겠다.
방전 걱정에 전화 기능을 제외한 다른 기능들은 잘 못쓰겠더라.
정말 우연히 찾아오게 되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었음에도 여전해보이는 네 모습이 좋아보인다.
가족들과 알콩달콩하는 모습도 부럽고…-_-;;
PS : 나 기억하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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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하하.. 이거 정말 반갑구나.
잘 사냐? 그 당시 친구들 아무도 못보고 지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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