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마이닝 사례 소개: The Numerati (뉴머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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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 산 The Numerati를 이제서야 다 읽었다. 8개월이나 걸린 셈. 연말 휴가에 집중해서 읽었더니 올해는 넘기지 않고 읽는데 성공. 데이터마이닝(data mining)이란 소재가 재미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는데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는 저자 탓이 아니라 영어 책 읽기를 싫어하는 내 탓이다. 데이터마이닝 알고리즘을 깊이 있게 다루는 대신 기술이 사용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한 책이라 이 분야 전공이 아닌 사람들도 (영어 책 읽기를 좋아한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총 7개 분야의 분석에 사용되는 데이터 마이닝 사례를 설명하는데 각 분야의 분석 대상과 목적은 다음과 같다.

  • 근로자 (생산성 향상)
  • 쇼핑객 (매출 향상)
  • 유권자 (부동표 파악)
  • 블로거 (제품 피드백)
  • 테러리스트 (테러 방지)
  • 환자 (질병 예측)
  • 애인 (매치 메이킹)

데이터마이닝을 통한 매출 향상, 제품 피드백 수집, 매치메이킹 같은 내용이야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정치권에서 지지당을 변경할만한 부동표를 파악하여 선거운동을 이들에 집중시키기 위해 데이터마이닝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새롭게 알게된 내용이었다. (한국에서 이런 거 해주는 회사 차릴까?)

기계가 사람을 분석하는 비인간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책 마지막 챕터에서 저자와 저자의 아내가 직접 자신들을 매치메이킹 사이트에 등록해 서로를 이상형으로 추천해주는지 확인해보려는 시도는 웬지 인간적으로 느껴져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게 되더라. 과연 저자 부부는 서로에게 적합한 인물로 추천되었을까? 궁금하다면 책을 직접 읽어보셈. ㅎㅎps: 한국어 번역판도 나왔다.

2 responses to “데이터 마이닝 사례 소개: The Numerati (뉴머러티)”

  1. 고감자 Avatar

    요거 번역서가 나와서 지금 읽어보고 있답니다. ㅋ

    1. dr.chung Avatar
      dr.chung

      엇, 번역서가 나왔군요. 많이 팔릴 것 같진 않은데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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