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 러쉬티켓 산다고 추운데 3시간 가까이 기다렸다가 몸도 녹이고 배도 채우려고 들어간 곳. 식당 이름 자체에 “Irish”가 들어가는 것 보면 아일랜드 술집이고 이곳 음식은 아일랜드 음식 같은데 확신은 못하겠다. 내가 아일랜드 음식에 대해서 뭘 알아야지 뭐. -_-;;
하지만 여기서 파는 기네스가 아일랜드 맥주란 건 나도 아는 사실. 추워서 찬 맥주를 마실 기분은 아니었으나 어디 기네스 생맥주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있겠는가? 일단 기네스 한 잔을 시켜놓고 먹을거리를 살펴봤다.
보통은 메인 요리 하나만 시켜 먹곤 하는데 너무 추워서 일단 몸을 녹일만한 따뜻한 스프를 하나 시키고 메뉴를 보는데 무슨무슨 파이가 많았다. 아.. ‘파이가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음식인가보다‘(??)라고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치킨파이를 한번 시도해봤다..
그런데… 웨이트리스가 가져온 치킨 파이는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파이’란 음식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내 앞에 놓인 파이는 딱딱한 빵 같은 게 올라가 있는 치킨 스프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스프를 따로 안시켰지. 흠냐리 orz 아일랜드에서는 이런 음식을 파이라고 부르나보다… (역시나 내 생각)
뭐 하여튼 식사는 잘 했고 계산서를 가져왔는데 San Francisco Healthy Tax란 명목으로 4%나 세금이 붙어있었다. 원래 내는 주세(9.4%던가?)에 추가로 말이다. 더러워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밥을 안먹던지 해야지….
파이는 별로였는데 언제나처럼 드래프트 기네스는 좋았다. 식사보다 바에 앉아 맥주 한두잔 하면 좋을 것 같다.
Yelp의 이 식당리뷰: http://www.yelp.com/biz/johnny-foleys-irish-house-san-francisco
(아빠블로그보고 가현이가 한말) “우와..맛있겠다. 나도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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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맥주를 보고 그런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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