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동안 잘 쓰던 내 American Tourister 여행 가방 내부가 지난 미국 출장 때 박살이 나서 (내부의 플라스틱 부분만 박살나고 내용물은 무사) 어제 새로운 트렁크를 구입했다. 원래는 Samsonite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가격이 비싸서 또다시 American Tourister 브랜드로 구입.
지난 출장에서 박살난 가방이 천으로 된 것이라 이번엔 좀 무거운 대신 더 튼튼할 것 같은 26인치짜리 하드케이스를 구입했다. 홈플러스에서 13만원 정도 줬던가? 바퀴도 4개 (실제 바퀴갯수는 8개)라서 쉽게 잘 밀리고, 튀는 색깔 – Wine red, 때는 잘 탈 것 같지만 – 도 마음에 들었고, 꽤 튼튼해 보여 샀는데, 막상 집에 와서 꼼꼼히 살펴보니 ABS+폴리카보네이트로 됐다는 재질은 좀 약해 보이고, 손잡이에는 유격이 있고, 바퀴는 큰 충격에는 부서져나갈 것 같고, 무엇보다 경첩과 lock부분이 약해 보여 큰 충격에 뚜껑이 열릴까봐 걱정이 된다. (이래서 사람들이 가방벨트로 가방을 묶고 다니나?)
하여튼 이전에 들고 다니던 가방보다는 크기도 작을 뿐더러 하드케이스라 들어가는 양도 적으니 선물을 사서 넣어올 공간도 없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