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키즈카페 “딸기가좋아” 방문에 이어
이번 주엔 집 근처에 위치한 키즈카페 “Zoo”에 가봤다.
토요일, 집에 있어봤자 무척이나 덥고 가현이에게 시달릴텐데
시원한 키즈카페에 가서 가현이 혼자 노는 것을 지켜본다면 편하기 때문에!
키즈카페 Zoo는
트리지움 아파트 남문에서 대각선에 위치한 아카데미 빌딩 6층에 있다.
어린이 이용료는 2시간에 8,000원.
물놀이 시설도 이용하려면 5,000원이 추가된다.
딸기가좋아와는 달리 성인은 입장료가 없으나
반드시 음료나 식사를 주문해야 한다.
음료는 5,000원 이상, 식사는 15,000원 이상의 가격대로 싸지는 않다.
실내놀이터, 축구골대가 있어 고무공으로 축구를 할 수 있는 공간 등,
활발히 뛰어놀만한 공간이 없지는 않으나
이 키즈카페의 포커스는 소꼽장난을 포함한 장난감에 있는 것 같다.
가현이도 장난감을 가지고 장보기와 애기 인형들을 유모차에 싣고 다니는 놀이 같은 걸 즐겨했다.
혼자 잘 못노는 어린 유아들은 이곳 직원들이 함께 놀아주기도 하는 것 같다.
애들 끼리 놀 때 시간 남는 부모들을 위해
몇가지 잡지와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도 비치되어 있다.
우리는 우아하게 집에서 가져간 책을 읽었다. ㅎㅎ
이 키즈카페의 특징은 바로 옥상에 위치한
물놀이 시설!!!
(추가요금 5천원의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수유실에서 가현이에게 수영복을 입혀 옥상으로 올라갔다.
얕은 풀 하나와 상대적으로 깊은 풀 하나.
수영장은 두개가 있었으며 크기는 그리 크지 않았다.
키즈카페의 장점은 애들은 놀게 내버려 두고 부모는 편하게 쉰다는 것인데,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물놀이 시설인데도 불구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부모는 애들 노는 걸 옆에서 지켜봐야한다는 건 단점.
하여튼 가현인 일단 얕은 풀에 입수!
수영장 반만한 거북이 튜브에서 장난치는 가현이의 모습.
얕은 풀은 가현이에게 너무 얕았다. 가현이 무릎정도까지 밖에 안왔다.
처음 올라갔을 때는 노는 아이가 아무도 없어
가현이가 혼자서 좀 뻘쭘해 하며 물에 들어갔으나
곧 이어 어떤 두 자매가 올라오며
가현이는 이들과 어울려 재미있게 놀기 시작했다.
이 자매 중 동생의 물총에 가현이가 맞아 울면서 놀이는 끝났지만
이때는 일이 이렇게 비극적으로 끝날 것은 상상도 못한채 어울렸다. ㅎㅎㅎ
이 자매들 (작은 애는 가현이랑 동갑이었고 키도 비슷)을 따라 깊은 풀에도 들어간 가현.
물밖에서 예상한 것과 달리 물이 가현이 가슴 정도 밖에 오지 않아
가현이가 튜브 붙잡고 놀기에 좋았다.
집에 가자고 하는 엄마, 아빠의 말에
계속 더 놀겠다고 버티던 가현이는
같이 놀던 동갑내기 친구의 물총에 맞아 울면서
수영장 밖으로 나왔다.
갖고간 수건으로 수영장 옆 공간에서 대충 닦이고 옷을 갈아 입힌 후
길 건너편에 있는 크라제버거에서 햄버거랑 스파게티 먹고 집으로 귀환!
하여튼 돈이 있으면 애기랑 놀기도 편하다. –-; 돈이 최고! –-b
가현이가 재미있게 노는 것 같아 여름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가봐야겠다.
키즈카페 “Zoo”
- 홈페이지: http://kidscafezoo.com/
- 주소: 서울시 송파구 삼전동 1-3 아카데미빌딩 6층
옥상의 수영장(?) 이용하려면 추가요금 5000원을 내야하는데 5000원은 좀 비싸단 생각. 가현이 혼자였음 심심했을텐데 마침 두 자매가 같이 놀아 그래도 재밌게 놀았네요. 모가 그리들 재밌는지 깔깔깔깔.
담엔 가현이 튜브 사가지고 한번 더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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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최고! 라는 결론 너무 명박스러워욧! ㅎㅎㅎ
딸내미 재밌게 노는 거 보고만 있어도 즐거울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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