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름 부산] 미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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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World, Busan

광안리 뒷편으로 보이던 대관람차,
지난 겨울 부산 방문 후 다음 번에 부산에 오면 꼭 타봐야지 생각하곤 했는데 이번에 타러 갔다.

부산의 미월드란 조그만 놀이공원에 있는 대관람차다. 해운대 집에서 택시를 타니 3500원 정도 나오더라. 도착해 보니 한물간 지방 놀이공원 분위기.

작지만 몇개의 놀이기구가 있어 여러종류의 티켓으로 구색을 맞췄다. 대관람차를 타러 왔지만 가현이가 탈만한 것이 몇개 보여 나랑 아내는 Big5, 가현이는 자유이용권을 끊어 들어갔다. 자유이용권은 아래 가격에서 40%정도를 할인해주고 Big3와 Big5는 롯데카드로 결제시 할인을 해준다.

Me World, Busan

기대가 컸지만 대관람차에서의 view는 기대만큼 와우!할 정도는 아니었다. 워낙 부산 바다 경치에 익숙해 그런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밤에 와서 야경을 봤다면 더 좋았을 지도.

아래는 대관람차에서 찍은 사진. 큰 창문은 다 고정되어 열리지 않고 등뒤의 천정쪽 작은 창문만 열려 사진기만 살짝 창 밖으로 꺼내 뷰파인더도 보지않고 힘들게 찍은 사진.

Gwangan Bridge

대관람차 안의 분위기. 런던의 런던아이 분위기(울회사 정진호 차장님 사진)를 기대했지만 전혀 달리 낙서가 가득. 런던아이라기보단 월미도 놀이기구에 가까운 분위기. ^^

Me World, Busan

이곳, 화요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는 것은 마음에 드는데 놀이기구를 운영하는 사람마저 없다는 것은 큰 문제였다. 한 사람이 두개의 놀이기구 운영을 맡는 듯 몇몇 놀이기구를 타려고 하면 태워줄 사람이 올때까지 한참을 기다리는 일이 잦았다. orz.

다행히 가현이는 몇가지 놀이기구를 무척이나 재미있게 탔다. 그나마 사람이 많던 범퍼카. 가현이는 키가 130cm에 못 미쳐 나와 함게 타야 했다 (보호자와 함게라면 키가 100cm이상이면 오케이). 롯데월드의 범퍼카보단 느렸지만 롯데월드에서 가현이가 타는 유아 범퍼카보단 훨씬 파워풀 하여 함께 탄 가현이가 꽤나 즐거워했다. 몇번이나 탔다.

Me World, Busan

그리고 주로 가현이 혼자서 타던 Fiesta Express. 가현이가 정말 좋아한 놀이기구인데 가현이 혼자 타려고 멀리 있는 직원을 부르기가 미안해 가현이가 원하는 만큼은 못탔다. 그래도 한 10번 가까이 탄 듯. 직원이 상주하고만 있었더라도 해질 때까지 탔을 듯.

Me World, Busan

인천 월미도의 놀이공원보다는 훨씬 고급 놀이기구가 있었으나 손님 수는 비할바가 못됐다. 광안리에서 좀 떨어진 애매한 위치 때문인지 오늘이 평일이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원래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공원 내에 원래 좀 더 많은 식당이나 서비스들이 있었던 것 같으나 지금은 모두 장사가 안돼 영업을 접은 것 같다.

어쨌든 가현이는 신나게 타서 자유이용권 값은 뽑았고 심지어는 다시 가고 싶단다. 가현이는 미월드가 롯데월드보다 더 재미있나보다. 가현이가 놀이기구를 혼자 탈 때는 우리는 그늘에 앉아 편안히 휴식을…

Me World,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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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to “[2009년 여름 부산] 미월드”

  1. 가현엄마 Avatar
    가현엄마

    신기한 가현양. 객관적으로 보면 동네 놀이터 처럼 드나드는 롯데월드가 젤 좋아보이는데 서울 와서도 계속 미월드 가고 싶다하네.
    고민하다 가현인 자유이용권 끊어주고 우리둘은 Big5 끊어서 번갈아 데리고 탔는데 가현이도 Big5 (5회만 탈수있음)끊었으면 큰일 났을 뻔 했음.
    범퍼카랑 4층에 있떤 기차만도 5번 이상씩 탔는데. 암튼 가현인 본전 뽑은 듯.

    이전에 인천에 축구장 가면서 잠시 딱한번 가본 월미도의 허잡 놀이공원 얘기도 심심하면 다시하고. 또가고 싶다하고.
    가끔 먼가 새로운게 필요한건가?

    1. dr.chung Avatar
      dr.chung

      가현이 취향이 B급인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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