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표를 얻어와 결혼기념일인 지난 일요일(5/10), 가족 나들이를 감행했다. 나+아내+가현이가 함께하는 시외 나들이는 정말 오랜만이다.
예전에는 어디 나갈려면 지도부터 찾아보곤 했는데 이제는 네비게이션 덕에 배째고 출발. 덕분에 내가 어느 길을 가고 있는 줄도 모르면서 무조건 달렸다. ㅎㅎ. 집에 도착해 받은 톨게이트 영수증을 보니 대충 아래와 같은 길로 왕복한 듯.
- 서울 -> 과천 -> 부곡 -(서해안 고속도로)-> 홍성 -> 안면도
- 안면도 -> 홍성 -(서해안 고속도로)> 비봉 -> 과천 -> 서울
가는 길에는 홍성IC부터 안면도 행사장까지 굉장히 막혀서 약 5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고, 귀경 시에는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좀 막혀 3시간 반 정도 걸렸다.
어디서 몰려온 사람들인진 모르겠지만 꽃박람회에 사람+차들 엄청나게 많더라. 서울에서 거기까지 가서 볼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도 말이다. 어쨌든 아래는 꽃박람회에서 찍은 사진들:
더 많은 사진은: http://www.flickr.com/photos/drchung/sets/72157617859116407/
태안은 햇볕 쨍쨍한 여름 날씨였다. 장기간 운전과 많은 인파에 지쳐 꽃보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더 반가웠다. 가현이는 끊임없이 군것질거리(떡볶이, 쥐포, 아이스크림, 음료수, 솜사탕 등)를 사달라고 했다.
결혼 6주년 기념식사(?)는 서울에 밤 9시에 도착해 집근처 Ho Lee Chow에서. 별로 맛 없었다. -_-;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정보:
- 기간: 2009. 4. 24 – 5. 20
- 장소: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주행사장)과 수목원(부행사장). 두 곳을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음. 시간 없으면 주행사장 구경만으로도 충분.
앗! 그러고보니 결혼 6주년 기념일인데 가족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가현아빠,엄마 둘이 찍은 사진도없고. TT 가현이한테 한장 부탁할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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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에 문외한인 가현엄만 안면도가 그렇게 먼 곳인 줄 첨 알았네요.
바다도 좋고 꽃도 넘 예쁘고 담에 함 1박 2일 쯤해서 여유있게 다시 함 다녀오고 싶네요. 이번엔 넘 차안에서 보낸 시간이 많아서 아쉬웠음.
그래도 오랜만의 가족 나들이라 피곤하긴 했지만 들뜨고 즐거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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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텐보스에서 찍은 사진을 정리하던중에 웹서핑을 병행하면서 우연히 들렀습니다.
뭐랄까…아직 머리에 피도 안마른 대학생(?)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제 야망보다도 우선순위에 있는 꿈인지라, 결혼 기념일마다 찍으신 사진들을 보니 한없이 행복해보이고, 또 부럽습니다^^;
주제넘지만 앞으로도 가정에 항상 행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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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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