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영화동호회 티켓으로 본 영화. 그렇게 끌리진 않았지만 메가박스 상영작 중 보고 싶었던 건 모두 본 후라 선택한 영화. 영화를 보며 몇 가지 느낀 점
- 사랑의 독점이란 민감한 주제에 대해 화두를 던졌지만 뚜렷한 대책은 제시하지 않는 것 같다. 혹은 영화에서는 대책을 제시했으나 내가 용납하지 못했던가. 원작의 느낌은 어떨지 궁금하군.
- 아내(손예진)는 그러려니 하고 이해를 하더라도 남편 둘(김주혁, 주상옥)까지는 이해하기 힘들다. 특히 김주혁은 말이다. 한참 김주혁에 감정 이입되어 기분이 짠했는데 뒤로 갈수록 내 기대(?)와는 다르게 움직이더라.
- 영화 보기 전날 손예진이 이 영화로 올해 청룡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는데 이해하지 못하겠다. 연기를 못한 건 아니지만 여우주연상까지는…
- 이 영화보다는 얼마 전에 본 미쓰 홍당무가 훨씬 더 내 취향이다.
- 사랑을 축구 방정식으로 푼 점이 마음에 든다. 바르샤와 레알마드리드 얘기가 아니라 K리그 얘기였으면 더 즐거웠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