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영화동호회 티켓으로 보러 간 영화. 마침 같은 날 와이프도 회사에서 이 영화를 단체관람했다. 둘 모두 내용 파악이 어려운 영화라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전편 “Casino Royal” (꽤 괜찮았다.)을 몇 년 전에 봤기 때문에 전편에서 이어지는 이 영화의 도입부 이야기는 이해 하기가 꽤 힘들었다. 하지만 영화는 이런 점은 전혀 무시하고 제임스본드가 악당을 추적하 듯 정신 없이 진행된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영화가 바로 이렇게 친절하지 못한 영화.
이 영화에 좀 더 실망한 이유는 전통적인 007 영화의 미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 이런 식이면 007이 007이 아닌 영화와 다를게 뭐가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