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못이겼다. 내가 경기장에 갔을 때는 4게임 연속 무승이다. 상위권 팀에게는 지고, 그 이하 팀들에게는 비긴다. 원래 축구장에서 게임의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 자체를 즐겼는데 워낙 지니깐 이제 답답함이 솟구친다.
최근 몇 경기 선발로 출장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이동국이 선발에서 빠지고 김연건이 원톱으로 선발 출장.
두두 김연건 모따
한동원
김정우 김철호
장학영 김상식 김영철 박진섭
정성룡
김연건은 움직임나 볼 다툼 같은건 괜찮았지만 결정적으로 골 기회를 몇번씩이나 놓쳐 이동국이 나왔을 때나 별반 다를 바 없는 결과가 나왔다. 그 많고 많은 포워드들에서 뭔가 해주는 선수가 없으니 답답하다. 가장 답답했던 건 수도 없이 많았던 셋플레이 찬스 다 날린 것.
1-2위간 대결이었던 수원 경기는 GS가 이겨 성남은 어부지리로 2위 자리에 올라갔다. 2위로 복귀했으나 하나도 기쁘지 않군. 내가 기대했던 것은 성남은 이기고 수원경기는 무승부에 그쳐 1위로 복귀하는 것이었는데.
토요일에 전남과의 홈경기가 있다. 올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긴데 최근 플레이 보면 경기장을 찾아야 되나 싶다. 차라리 화끈하게 몇골 넣고 지면 모르겠는데 0:0 아니면 0:1로 지는 경기만 보니 추운 날씨에 경기 보러 갈 기분이 별로 안든다. 지더라도 매 경기 화끈한 대구가 부럽기는 처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