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올아온 후 장모님의 차를 타고 막바로 남산 그랜드하얏트로 이동하여 처형 가족과 1박 했다. 추석패키지는 성인 2인+어린이 1인 1실로 구성돼 있는데 어린이에게는 슬리퍼+손수건+가방으로 구성된 기념품을 준다. 슬리퍼도 귀엽고 손수건도 귀여웠다.
저녁 먹으러 간 곳은 한남동의 “New York Steak House”. 나는 Rosemary Garlic Steak을 골랐는데 비쌌지만 무척 맛있어서 정신없이 허겁지겁 먹었다. 아내가 고른 토마토 스파게티도 예상외로 무척 맛있었다.
저녁 식사 후 호텔로 돌아와선 조카 동환이와 방에서 베개 싸움을 한참 하다가 (이거 꽤나 재미있었음) 다함께 TV에서 해주는 영화 식객을 다 보고 잠듬.
다음 날은 호텔 앞의 남산 공원에 가서 산책 좀 하다가 호텔 수영장으로 직행, 뙤약볕 아래서 오랜만에 수영을 즐김.
성인용 풀 외에 깊이가 60cm에 불과한 유아용 풀도 있어서 튜브를 가지고 가지 않은 가현이가 물놀이 하기에 아주 좋았다. 나도 수영을 참 오랜만에 해봤는데 워낙 오랫동안 수영을 안 해서인지 조금만 수영해도 숨이 턱턱 차더라. 운동 부족인가?
호텔 체크아웃 하고 갔던 남산 왕돈까스 집. 가현이 얼굴보다도 더 큰 돈까스가 7,000원, 김치찌개는 5천원. 평범한 맛에 비하면 가격은 비싼편이라 생각된다. 가현이가 스프를 그릇채 잡고 들이 마시고 옥수수를 좋아해서 손으로 막 집어 먹으니 (사진을 보시라) 스프와 옥수수를 서비스로 더 주더라.
남산 주변에 갈 곳(남산N타워, 케이블카, 리움, …)도 먹을 것(이태원의 다양한 식당들)도 꽤 많은 것 같은데 시간을 두고 차분히 구경해보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이번 추석에 찍은 사진 전체 슬라이드 쇼:
http://www.flickr.com/apps/slideshow/show.swf?v=5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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