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여름 휴가 –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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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동안 여름엔 휴가를 가본 적이 없었는데 올해에는 때맞춰 짧으나마 여름에 휴가를 갈 수 있게됐다. 목표지는 부모님이 계시는 부산.

Seoul Station
8월 2일 토요일 아침, 서울역에서 KTX를 기다리며 찍은 사진. (우린 이런걸 공항샷이라고 부른다. –-)

맛있는걸 찾는 가현일 위해 서울역 롯데리아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인 후, 키즈밀 세트를 사 들고 기차를 탔다. 가현이가 햄버거를 먹는 동안 나와 아내는 감자 튀김을 다 먹어버렸다. 그런데 가현이가 햄버거를 먹다가 감자 튀김을 찾아서 다 먹고 없다고 하니 케챱만 빨아먹는 엽기적인 모습을 보였음.

In KTX for Busan

3시간 못되게 기차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 마중 나오신 부모님과 만나 홈에버에 들려 간단한 식사와 쇼핑을 한 후 집에서 옷 갈아입고 집 앞 해운대에 나갔다.

Way to Haewoondae

크게 무겁진 않지만 들기가 꽤나 불편했던 고무보트를 들고 집에서 해운대로 출발. 노란 티셔츠는 홈에버에서 새로 구입한 것. 꽃무늬 수영복은 엄마가 입으시려고 미리 구입해놓으신 것을 내가 입기로 했음. –-;

해운대에는 정말 사람이 많아서 덩치가 큰 고무보트를 들고 바다까지 이동하거나 고무보트를 다시 들고 해변으로 올라오는 것도 쉽지 않았음. 파도가 생각보다 거세 배를 타고 있어도 물이 배에 넘쳐 들어왔다. 그래서 가현이를 배 위에 태우는 건 포기.

나는 배 끌고 사람 없는 바다 찾아가다가 돌 밟고 물에서 넘어지기도 함 (사람 없는데는 이유가 다 있는 법). 선글라스도 벗겨지고 짠 바닷물도 좀 먹었다. ㅠㅠ

이날 바다에 한 1시간 정도 물에 들어갔다 나왔는데 이 이후로는 바다에 다시 들어가지 않았다. -_-; 짧았지만 재미있었던 시간.

Haewoondae

Haewoondae

전체 여행사진은: http://www.flickr.com/photos/drchung/sets/7215760655501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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