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일요일, 처형이 브런치 사주신다고 오라고 하셔서 교회 끝나고 분당으로 달려갔다. 우리가 향한 곳은 분당 정자동 속칭 까페 골목에 있는 Butter Finger Pancakes. 청담동에 본점이 있고 분당은 지점인 듯. 점심 시간 치곤 좀 늦은 3시쯤 간 걸로 기억하는데도 사람들이 많아서 10분 가량 기다려야 했다.
양이 적으리라고 판단하고 와이프는 핫케익과 오믈렛이 메인인 디쉬를, 나는 프렌치 토스트와 스크램블, 소세지, 감자가 올라간 디쉬를 각각 주문했는데 예상보다 양이 상당히 많아 배 터지게 먹었다. 와이프는 핫케익보다는 프렌치 토스트가 훨씬 낫다고 했다. 나는 핫케익이나 토스트보다는 계란 요리를 좋아하는데 스크램블과 오믈렛 모두 괜찮았다. 내 생각엔 두 명이 메뉴 하나 시켜 먹으면 적당할 것 같고 조금 모자란 듯 싶으면 샐러드나 디저트 같은 걸 추가하면 괜찮을 것 같다.
메뉴판을 들고 고르는 사진은 몇 장 있는데 정작 음식 사진은 없다. 그 이유는 주문한 후에 실내 사진을 찍고 있으니 종업원이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고 해서 그 이후로는 카메라를 가방에 넣었기 때문. 그런데 정작 식당에 많은 문구가 붙어 있었지만 실내 촬영을 금지한다는 문구가 없었고 실제 인터넷에는 이 식당 내부에서 찍은 사진도 꽤 있는 걸 보면 좀 이해가 안가는 처사.
이집… 만족도 바닥이었는데. 아마도 계산안하셨으니 그나마 사진 안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 정도에 끝내지 않았나 싶구만요. 하여간 별로인집 중에 하나… 🙂
Like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