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홈 경기를 보고 왔다. 그런데 뭐 제대로 되는게 없는 꼬인 관람이었음.
1. 8시에 경기 시작하는 줄 알고 넉넉히 7시 30분쯤 경기장에 도착했는데 7시에 경기는 이미 시작했다.
2. 이벤트에 당첨돼 받은 노란 두건을 쓴 가현이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카메라 건전지가 다 됐다는 메시지가 뜬다. 건전지가 없어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나가서 사진을 거의 못 찍었다.
3. 가현이가 쉬 마렵다고 해서 나랑 와이프랑 누가 가현이랑 같이 화장실을 갈지 티격태격 하다가 김두현이 골 넣는 장면을 놓쳤다. ㅠㅠ
4. 게임 다 이겼다고 생각한 경기 종료 직전 울산의 마차도에게 동점골을 먹었다. 오늘 수원은 이겼는데 우리는 비겼으니 게임차가 줄었다.
재미있던 장면 – 골 넣고 신나서 원정 온 자기네 서포터즈 앞으로 달려가 옷 벗고 세레모니 하던 마차도, 그라운드로 돌아오자마자 옷 벗었다고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막바로 퇴장. 되게 웃겼음. ㅋㅋ. 팬을 위하는 마음 하나는 훌륭하더라.
현재 리그 1, 2위 승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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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성남 – 11승 5무 1패 승점 38점
2위 수원 – 10승 4무 3패 승점 3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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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긴 했지만 팀의 공격력이 예전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