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출장#4-6] 샌프란시스코 돌아다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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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Gate Bridge

(안개에 휘감긴 금문교)

주말에 딱히 할 일이 없어 이틀 연속 샌프란시스코를 돌아다녔다. 토요일에는 대중교통을 타고 돌아다니고, 일요일에는 운전해서 돌아다니고.

Powell역 앞에서 아무 버스(전차처럼 전기로 움직인다)나 잡아타고 앉아 있다가 내린 곳은 Alamo Square라는 공원이다. 이 공원 앞에는 인형의 집처럼 생긴 빅토리아 양식 건물들이 언덕길에 총총히 늘어서 있는데 샌프란시스코 사진엽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그곳이다. 그래서인지 사진 찍는 사람이 꽤 많이 있다. 맨날 셀카만 찍는 내 카메라를 맡길만한 사람도 있어 내 사진도 찍어보았다. ㅎㅎ.

Alamo Square

이날 무지하게 춥더라. 샌프란시스코가 추운 건 알았는데 날씨가 안좋아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더 추웠음. 반팔 티셔츠+긴팔 셔츠+긴팔 축구 유니폼을 겹쳐 입었는데도 많이 떨었다. 차를 가져 갔으면 좀 따뜻했겠다 싶어 그 다음 날은 차를 가지고 샌프란시스코에 갔다.

다음날, 렌터카업체 Avis에서 주는 가이드에 샌프란시스코에서 1분 동안 있을거라면 찾아보라던 Twin Peaks에 갔다. 도시 중심에 있는 언덕인 Twin Peaks에 올라가서 내려다 본 시내 전경. 전에 포루투칼에 갔을 때 리스본과 샌프란시스코가 비슷한 느낌이라고 했는데 지금 보니 많이 다르다.
언덕 많고 긴 현수교가 있는 것은 비슷하지만 리스본 쪽이 좀 더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San Francisco from Twin Peaks

차를 몰고 금문교 쪽으로 향했다. 두말할 나위 없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금문교. 10년 전에 한번 와봤던 곳이라 별 감흥은 없었다. 차를 북쪽 전망대에 세워놓고 다리 위를 따라 걷다가 큰 SLR을 가지고 셀카를 찍으려 하고 있었더니 조깅하던 아줌마가 찍어준다고 해서 또 한장의 내 사진을 찍게 됐다. -_-;

Golden Gate Bridge

이날 날씨 괜찮았는데 금문교 쪽은 계속 안개에 쌓여있더라. 바다 때문인가?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서 다시 차를 타고 금문교를 통과하는데 양 옆이 안개로 가득하여 마치 비행기로 구름 사이를 나는 듯한 환상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금문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소살리토 쪽으로 갈 때는 통행료를 받지 않는데 남쪽(샌프란시스코)으로 들어올 때는 톨비를 받는다. $5씩이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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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to “[SV출장#4-6] 샌프란시스코 돌아다니기”

  1. 고감자 Avatar

    투픽스에서 저런 광경을 보셨다 함은 정말 운이 좋은거라고 하던데요.

    근데 사진은 누가 찍어 주셨데요?

    1. dr.chung Avatar

      토요일에 SF 갔다가 일요일에 또 간 이유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였죠. ^^; 그래서 Twin Peaks에서도 전망이 괜찮더라고요. 단 북서쪽 (금문교쪽)은 안개가 많아서 잘 안보였지만…

      사진은 지나가던 사람들이 찍어줬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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