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출장#4-3] Half Moon Bay

Half moon bay


오늘이 Memorial Day (현충일 정도?)라서 여기는 토-일-월요일이 연휴다. 토요일에는 쇼핑 갔다가 같은 팀 아저씨 집에서 저녁 먹고, 어제(일요일)는 밥 먹을 때 빼놓고 호텔방에서 놀았는데, 오늘은 정말 할 게 없었다. 그래서 예전부터 한번 쯤 가봐야지 마음 먹었던 하프문베이 (Half Moon Bay)에 가보기로 즉흥적으로 결정했다.

예전 같으면 가기 전에 야후맵에서 지도 뽑고 경로를 미리 숙지하는 등의 작업을 했겠지만 이번에는 웹에서 검색한 하프문베이 리츠칼튼호텔의 주소를 내비게이터에 넣고 막바로 출발. 예전에 여기 살았던 친구가 하프문베이 가면 리츠칼튼에서 차를 마시라고 추천을 했기 때문에 거기를 목표지로 삼았던 것.

내비게이터 덕분에 한번의 헤매임도 없이 호텔에 도착. 근사한 해변 언덕 위에 위치한 중세 시대 성 같은 모습의 호텔은 아주 멋졌다. 경치 좋고, 호텔 좋고, 바람 좋고. 호텔 주변은 녹색의 골프장. 지난 번에 갔던 17 miles drive의 페블비치 골프장처럼 바다를 면하고 있다. 이런 곳 보면 골프 배우고 싶어진다. -_-;

Ritz Carlton, Half moon bay

호텔 건물을 따라 좀 걸었다. 바다로 떨어지는 언덕을 걸으니 제주도 신라호텔의 쉬리언덕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골프장에서 날아오는 골프공에 맞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돼 호텔 안으로 들어가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했다.

클럽 샌드위치와  바닐라 티를 주문하고 창 밖으로 바다를 내다보니 서울에 있는 와이프와 가현이가 생각났다. 같이 놀러 왔으면 좋을텐데란 생각도 들고. 서울에서 사온 책 ‘여행의 기술’을 차를 마시며 보았는데 여행이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어서 이럴 때 읽기 적절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Ritz Carlton, Half Moon Bay

차는 가격($5.50)에 비해 괜찮았는데 내가 식빵을 구워서 딱딱하게 만드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입천정 까진다) 샌드위치는 그저 그랬다.

책을 읽을만큼 읽고 자리에서 일어나 차를 몰고 써니베일로 돌아오는 중, 바다를 좀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Beach Access를 할 수 있다는 표지판을 따라 갔다. 꽉 찬 주차장에서 마침 나가는 차를 발견해서 금방 주차에 성공. 여기 오니 해변에 자리 깔고 누워있는 사람도 띄엄 띄엄 있고 노는 애들도 있어 좀 더 해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Half Moon Bay

그런데 이때 갑자기 말을 탄 일련의 사람들이 등장! 서부 영화도 아니고 웬 바닷가에 말을 탄 사람이란 말인가? 서부영화에서나 볼법한 카우보이(?)들은 말똥 냄새를 풍기며 자신들이 왔던 방향으로 U턴 해서 해변을 따라 말을 타고 사라졌다. 아마 말을 타고 하는 하프문베이 해변투어 프로그램이 있는 듯.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IMGP4037

Half moon bay
일행에는 아주 어린 여자 꼬마애도 있었다. 망아지도 아닌 큰 말을 타고도 안무서운가? –; 게다가 카메라를 갖다대니깐 웃기까지 한다.

막상 바다에 왔지만 할일은 없어서 바닷가 언덕을 따라 난 산책로를 따라 걸어봤다.

Half moon bay
산책로 표지판. 말이 최우선이다. 사람보다 우선이다. -_-;

Half moon bay
내가 따라 걸은 산책로.

하프문베이에는 여러 해변 (Beach)이 있는데, 내가 차를 세운 곳에서 Francis beach까지 왕복으로 걷는데 40분 가량 걸렸다.


  1. 리츠칼튼 하프문베이에 차 타고 들어갈 때 입구에서 뭐하러 왔냐고 묻는다. 밥 먹으러 왔다니깐 파란 티켓을 주면서 발레파킹 하라고 한다. 발레파킹하면 표를 주는데, 그 표를 밥 먹고 계산할 때 내면 파킹비 5$도 함께 계산한다. 어느 블로그를 보니 여기 주차 무료라는 말이 있던데 발레 파킹 안하면 무룐가, 아니면 규정이 바뀐건가?
  2. 하프문베이 비치에 갈 때 Poplar St.이란 길로 들어왔는데 여긴 주차할 때 돈 안받는다. 그런데 Kelly St.에 연결된 Francis beach에 주차하면 입장료 받는다는 블로그도 있다. 요일마다 다른건지 뭔지 모르겠음.
  3. 하프문베이 리츠칼튼이 언덕 위에 있는 멋진 모습을 난 제대로 찍지 못했다. 공식사이트의 사진

[SV출장#4-3] Half Moon Bay”의 4개의 생각

  1. 우와…여태까지 본 그 근처 사진 중 젤 멋지네요.

    특히 리츠칼튼에서 바닐라티랑 샌드위치.*.*

    가현이랑 난 제주도도 못가봤는데.

    우리도 제주도 신라호텔가서 바닐라티라도 사줘요!!

    (근데 바닐라 티가 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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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기 비취(발음 안좋다…) 가면 개인지 말인지 출입금지 되어 있었던거 같았는데… 하여간 저기 저도 좋아라 합니다. 혼자 가서 청승 떨기 딱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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