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 동생 따라 가서 보고 온 ‘뮤지컬 My B’란 공연(or 행사?) 이야기를 지금에서야 올린다.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한 신차발표회 행사였다.
벤츠 B 클래스를 국내에 런칭 하면서 특이하게도 원모델명을 사용하지 않고 ‘my-b’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사용한다는데 신차 발표회 역시 특이하게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한 것.
회사에서 근무 중에 동생한테 연락을 받고 뭐 볼 것 있겠냐 싶어하면서도 간 거였는데 생각보단 훨씬 큰 공연이었다. 주연은 남경주, 최정원, 김소현, 윤영석. 엄기준씨도 특별출연으로 잠시 나왔다. 코러스/스윙이 한 20명 되는 것 같고 약 15인조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를 했다. 이 정도면 꽤 큰 공연 아닌가? 주연 배우의 면면이나 사람 수만 보더라도 말이다. 위 사진에 나온 프로그램 같은 책자도 주더라.
공연은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는데, 각 주연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에피소드를 하나 씩 이끌어 가고 음악은 기존의 뮤지컬에 나왔던 곡들을 에피소드 당 두개씩, 새로 쓴 것 같은 곡을 에피소드 당 하나씩 불렀다. 에피소드 중간 중간 새로 한국에 출시되는 벤츠 B class 차량에 대한 광고를 자연스럽게 (윤영석씨 에피소드 같은 경우는 대놓고 ㅋㅋ) 했다.
마지막 남경주씨의 에피소드가 특히 재밌었고, 중간에 윤영석씨 에피소드에 나온 드림걸즈가 아주 웃겼다. 계속 낄낄거리면서 봤음.
아, 간만에 재미있는(?) 공연 봐서 즐거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