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잘 도착했다. 이번에는 약 한 달간 머무를 예정.
비행기에서는 자리가 좁아서 꽤 불편하게 왔다. 어떻게 하다가 이코노미석 제일 앞자리에 앉게 됐는데 앞에 좌석이 있는게 아니라 베시넷을 넣는 장 같은게 있어서 legroom이 너무 부족했다. ㅠㅠ. 앞에 좌석이 있으면 좌석 아래로 다리를 집어 넣을 수 있는데 이 자리엔 그게 불가능하기 때문. 아래 사진은 착륙할 때 즈음해서 찍은 사진. 앞으로 절대 이 자리 안앉는다!
숙소는 첫 출장 때 있었던 Grand Hotel. 두번째 출장 때 있었던 Larkspur Landing이 방은 더 깔끔하니 좋았는데 Grand Hotel의 무료 아침이 훨씬 좋아 여기를 선택. (그래봤자 한국 호텔의 밥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단촐함 -_-)
지난 번에는 방갈로 방을 주더니 이번에는 메인 빌딩 4층 방을 준다. 이번 방에는 부엌도 없지만 지난 방보다 여기 구조가 나은 듯.
위 사진은 4층이라는 고층(!)에서 바라본 전경. 아래 수영장이랑 그 뒤에 2층 방갈로가 이 호텔. 도시에 고층 건물이 별로 없어 4층에서 보이는게 별로 없다.
조금 전에 야후 본사에 근무하는 연구실 선배 대호형께 메시지를 날렸다가 친구 (과동기이자, 연구실친구이자 전회사 동료) 한 명도 구글 본사에 교육차 곧 온다는 뉴스를 들었다. 이 친구가 올해부터 구글코리아에 출근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본사에 같은 시기에 맞춰서 올 줄은 몰랐다. 구글과 야후는 바로 옆 동네에 있으니 함께 놀 수 있을 듯. 지난번에 이어 이동네에서 연구실 모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그 유명한 구글의 공짜 밥을 어쩌면 맛볼 수 있을 지 모르겠다. ㅎㅎㅎㅎ
호텔에서 인터넷 좀 하면서 조금 빈둥대다가 이 동네 인도네시아 음식점을 검색해서 국수 한 그릇을 먹었다. Bay Leaf란 식당에서 먹었는데 인도네시아 음식과 태국 음식을 모두 취급한다. Sunnyvale에서 인도네시아 식당은 여기 뿐인 듯.
Bay Leaf
주소: 122 S. Sunnyvale Ave., Sunnyvale
[이 식당 관련 기사] [야후 지도]
아래 사진은 내가 시켜 먹은 아얌미바소. 소고기미트볼이 들어간 닭국수인데, 내가 기대하던, 오래 전 인도네시아에서 먹던 그런 맛은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다음에 언제 또 가서는 사떼를 시도해봐야지.
식사 후, 근처의 Borders란 서점에 가서 렌터카에서 들을 CD 한장을 구입했다.
The Last 5 Years란 뮤지컬 씨디다. 2003년에 서울에서 본 공연인데 요즘 갑자기 이 작품의 음악이 땡겨서 구입. 비행기에서도 입 안에서 자꾸 맴돌고. 어떻게 어떻게 해서 구한 이 작품 음악이 mp3로 한 4곡 쯤 있지만 전체 곡을 다 듣고 싶어 US$ 20.56이란 거금(?)을 들여 샀다. 한달 동안 차에서 계속 들어야겠다.
ps: 이 글 올리고 피곤에 쓰러져 자다 일어났더니 겨우 저녁 7시 반. 저녁 먹으러 나가야 하는데 만사 다 귀찮다. ㅠㅠ
또 출장 가셨군요~ 영신이형이랑 만나서 재밌게 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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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장은 조금 길군요. 가족들이 많이 그리워하실테니 근황포스팅 자주 올리세요 ^^. 친구분께 안부 전해주세요. ‘축하드린다’는 말도요…
그나저나 점심을 안 먹었는데, 국수사진을 보니 배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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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 끝내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길…….가현이와 가현엄마가 보고싶겠다. 자주 연락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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