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인데 아내는 회사 출근하고 나는 가현이와 함께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놀러갔다. 일요일에 오면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엄청나게 긴데 오늘은 추석 연휴 중 하루라 사람이 없었다.
애들이 아쿠아리움에 환장한다는 얘기에 나는 1년 연간 회원권을 끊었다. 두달 전 쯤에 아내가 가현이를 데리고 여기 혼자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아내도 연간회원권을 끊었었다. 가현이는 어려서 무료입장. 부부 모두 연간회원권을 끊었으니 언제 셋이 함께 와 봐야지. 1년에 4번 정도는 와야지 본전을 찾는 셈.
아쿠아리움에 입장을 했는데 가현이가 아빠랑만 물고기 구경하는 건 재미가 없는지 자꾸 집에 가자고 해서 1시간 정도만 구경을 하고 일찍 나왔다. -_-; 무거운 사진기에다가 가현이까지 혼자 안고 택시 타고 왔는데 좀 속상했다. (아쿠아리움 안에는 유모차를 못가지고 다녀서 애기를 안고 다녀야 한다) 위 사진은 세탁기, 냉장고, 공중전화 박스 같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장비를 수조로 만들어 놓은 곳에서 찍은 사진. 가현이가 보는 드럼세탁기 안에도 물고기가 있고, 왼편에 보이는 자판기 안에도 물고기가 있다.
그리고 오늘은 그동안 계속됐던 새 컴퓨터 세팅도 마쳤다.
위 사진은 우리집에 새로 들여놓은 컴퓨터. 아내 회사에서 추석 선물 나올 때 돈 좀 더 내면 좀 비싼 걸 받을 수 있는데, 돈 더 내고 받은 컴퓨터다. 당연히 LG꺼다. 원래 있던 컴퓨터는 펜티움3-500인가 그랬는데 꽤 오래 썼던 것 같다.
17인치 LCD모니터는 예전부터 있던 것이고, 사과 모양 스피커는 아내가 회사에서 리쿠루팅 나가서 받아온 선물. 오른편의 무선 공유기는 지난번에 산 거고.
그리고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하얀색 컴퓨터 본체 위에 검은 Logitech 웹캠을 올려놨다. 이건 얼마전에 새로 구입한 것. 미국에 출장 가도 가현이 까부는 걸 볼 수 있게 됐다.
새 컴퓨터 사면서 예전 컴퓨터의 데이터를 옮겨오려고 외장하드 케이스도 하나 샀는데 이건 사진을 못찍었다. 어쨌든 우리 집의 구닥다리 컴퓨터가 퇴출되고 새 컴퓨터가 들어와 집에서도 드라마 다운받아 놓은 걸 볼 수 있게 돼서 기쁘다. 🙂
외장하드 몇기가요? 요즘 몇기가가 대센가요. 얼마전에 여기서 전자제품 매장 둘러보는데.. 2테라 외장하드까지 있길래, 잠깐 무관심하던 사이, 대체 용량이 어디까지 치솟은건가 의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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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후배:// 외장하드케이스만 샀음. 원래 쓰던 컴퓨터의 30G짜리 하드를 끼워 놨음. 요즘 대세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는데, 요즘은 개인용으로 RAID도 구성해서 쓰는 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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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전에 RAID 어설프게 배워서 혼자 콘트롤러 달고 RAID 0 맞췄었는데, 아주 무의미하더군. 부팅만 오래걸리고.. 허세지 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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