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출장 스케쥴이 지난 주 결정됐지만 이것 저것 고민하느라 호텔은 어제가 돼서야 예약 신청을 했다. 회사에서 지정한 몇개의 호텔 중 현지에 있는 분의 추천을 받아 예약 신청한 곳은 The Grand Hotel. 별 생각 없이 홈페이지에 적힌 이메일 주소로 예약 이메일을 보내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몇 시간이 지나도 답장이 안온다.
그래서 한국 시간으로 오후에 (거기 시간으론 밤 늦게) 그 호텔에 전화를 걸어서 예약 신청을 하려 했더니 내가 원하는 날짜에 fully booked라면서 정확한 걸 알고 싶으면 Reservation Manager가 있는 (미국 시간으로) 아침에 전화를 하라고 했다 (전화 받는 놈이 무지하게 빨리 영어로 뭐라해서 100% 이해는 못했지만 대충 이런 뜻이었다 –-;).
이때부터 걱정과 불안 시작. 이 호텔 말고 회사 지정 호텔 전부와 Yahoo! rate이 있는 그 동네 호텔의 웹사이트에 들어가 availability 조회를 해보니 하나 빼고는 모두 방이 없다고 나왔다. 방이 남아 있는 한 호텔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려했지만 (미국 시간으로) 너무 시간이 늦어 오늘 아침 일찍 회사로 나와 미국에 예약 전화를 걸기로 마음 먹음. (새벽에 집에서 미국으로 전화를 걸 수도 있겠지만 국제전화비가 들잖아.)
집에 와서도 혹시 모르니 expedia.com 같은 데 들어가 그 지역 호텔들 몽땅 검색해서 빈 방 있는 호텔들 모두 체크. 근데 내가 머무는 시간이 꽤 긴편(16일)이라 그런지 방이 있다고 표시되는 호텔이 많지는 않았다. 출장을 가는 Sunnyvale과 Santa Clara부터 주변의 Mountain View, Palo Alto까지 모조리 검색해서 호텔 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래도 불안하여 걱정 걱정하며 잠이 들었다.
그래서 평소와는 다르게 회사에 7시 40분에 출근. 미국 시간은 약 낮 3시 정도? 사무실에 도착해서 일단 이메일 체크를 했는데 어제 호텔에 보내놨던 예약 메일에 대한 답장이 왔는데 아무 문제 없이 호텔 예약됐다는 내용. –;;;;; 괜히 어제 저녁부터 걱정하며 삽질한거 생각하면 억울하다. –; 이게 다 어제 밤에 전화받은 그 호텔 직원 때문이다. ㅠㅠ. 어쨌든, 항공, 호텔, 렌터카 모두 예약 끝. 또 빠진거 없나?
정중하게(^^) 크레임을 걸어버리십시오. 호텔직원이름은 기억하시죠? ㅋ출장다녀와서가 아니라 가기전에 포스팅이 더 많은듯 하네요. 우여곡절이 많은듯… 잘 다녀 오십시오. ^^
Like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