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부터 속 쓰림 현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병원은 가본 적이 없다. 그러던 몇일 전, 회사 동료 S군이 건강 진단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우리 회사에 항상 속 쓰리다는 분이 있어요”란 말을 했더니 의사가 얼른 병원가보라고 시켰다는 말을 전해 듣고 병원에 가보기로 했고, 오늘 집 앞 내과에 가서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고 왔다.
검사 결과는 위식도역류가 염려된다는 것.
예상 외(?)로 위에는 큰 문제가 없단다. 위염 증세가 조금 있지만 심한 건 아니고 (의사 말로는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이 정도는 있다고), 문제가 될만한 거는 위식도 역류라는 증상. 말 그대로 위염이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인데, 이 경우 식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의사가 적어준 위식도 역류를 방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은 다음과 같다.
- 자극적이거나 짠 것 먹지 말고 과식하지 말 것
- 식후 바로 눕지 말 것 (식후 3~4시간 이후에 누울 것)
- 담배, 커피, 초콜렛, 빈속에 우유, 쥬스, 과일 먹지 말 것
- 꾸준한 운동해서 복부 비만 방지할 것
식습관과 생활태도를 바꾸도록 노력해야겠다.
푸하하, 마지막 코멘트 초등학생 일기 결론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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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다 쓰고 “위식도역류”란 제목을 보니 형태소분석이 제대로 될까 궁금해졌음. 회사 형태소분석기에 넣었더니”위식/명사+도/보조사 역류/명사”로 분석하는군. -_-물론 정답은 “위/명사+식도/명사+역류/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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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방금 내시경 검사받고, 바로 저녁을 먹었다가 오바이트를 올렸습니다… (알딸딸한 정신과 목구멍에 나오는 알수없는 약맛 ㅡㅡ)위쪽에는 문제없고, 장과 위가 만나는곳(여기가 대체 어디야???)에 세균성 XXX의 의심스럽다는 말과 약을 받았습니다. 왠지 의사가 더 의심스럽더군요.뻔뻔하게 “술은 마셔도 괜찮겠죠?”했더니 의사曰 “조만간 다시 보겠네요? ^^”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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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뚱: 그렇군요. 저는 식도와 위가 만나는 곳에 문제가 있고 선진씨는 위와 장이 만나는 곳에 문제가 있군요. orz (다행히 전 거기는 문제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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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어요, 의사가 제 생활습관을 적어놓은줄 알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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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인가 그거 anorexia 있는 애들이 잘 걸린다더라구요. 밥먹고 잘 눕는 애들도.. 옛날 사람들은 밥먹고 바로 누우면 소됐는데, 요샌 역류성 식도염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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