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드디어 개막됐다. 개막 경기는 개최국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경기 시작 전 MBC와 SBS를 번갈아 보니 차범근은 독일이 이길 것을 점쳤고, 히딩크는 독일의 발락이 활약하지 못한다면 코스타리카의 우세를 예상했다. 누가 맞을까?
새벽 1시부터 시작한 경기의 전반전을 보고 나니 너무 졸려 하프 타임때 그냥 자버렸다. 전반은 2:1로 독일이 우세했는데 경기 자체는 매우 흥미 진진했지만 시간이 늦어서 졸렸던 것.
아침에 뉴스를 보니 최종 스코어 4:2로 독일이 이겼다. 독일의 키 플레이어 발락은 출전조차 안했지만 독일이 이긴 것이다. 차범근의 예측이 맞았다.
굉장히 재미있는 경기였다.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하는 독일과 수비후 역습을 하는 코스타리카. 윤활유 칠한 기계처럼 매끄럽게 돌아가는 독일의 공격도 아름다웠지만 “원샷 원킬”의 코스타리카 스트라이커 엔쵸페도 뚜렷이 인상에 남는다. 두 골을 넣었으니 “투샷 투킬”이 되어야 하나?
퇴근 후나 주말에 집에서 TV를 틀어보면 연예인 신변잡기를 떠들거나(주로 저녁에 많음), 연예인 짝짓기(주로 주말 낮에 많음)를 다루는, 비슷한 류의 이름만 다른 프로를 모든 공중파 채널에서 방영하는 거에 실망했는데 (우리집은 케이블TV가 안나온다.), 이젠 주말이나 밤에 TV에서 축구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아주 즐겁다. 마치 언제뜬 열어볼 수 있는 보물상자를 방에 숨겨놓은 것 같은 기분이랄까? 월드컵 끝나고도 공중파로 축구 중계 좀 많이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오늘 밤엔 잉글랜대대 파라과이 경기를 봐야겠다.
아침에 어무니께서 전화로 개막경기에 독일이 이겼다는 소식을 전해주시더군요(역시나 아들래미가 모를거라는 확신 찬 목소리) 어느새 힘든시기가 시작ㅤㄷㅚㅆ습니다. 월드컵.. 핑~ ㅡㅜ전 꼭 강남케이블 신청해서 수많은 채널에 정신못차리며 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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