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성남 대 수원 경기를 보러 분당에 다녀왔다.
나는 성남과 수원, 둘 다 좋아하는 박쥐팬이다. 분당에 살 때 수원이 가까워 수원의 팬이었으나 천안이 성남으로 연고 이전을 한 후에는 수원과 성남 중 그해 잘하는 팀 편을 들고 있다. –;
올해 리그 개막 때까지만 해도 수원 편이었다. 하지만 리그가 진행되며 내 입장은 바뀌었다. 개막 이후부터 오늘 경기 전까지 성남과 수원은 한 번도 안졌다. 두 팀다 8경기 무패 행진. 성남은 7승 1무로 리그 1위. 반면 수원은 2승 6무로 리그 3위. 질이 다른 무패 행진이였다. 그래서 나는 오늘, 잘하고 있는 성남을 마음 속으로 응원하며 분당으로 향했다.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축구를 보러 가려했다가 오늘 아침엔 ‘에이 그냥 중계나 봐야지’라고 변심. 그런데 편성표를 보니 이런, 중계를 안한다. 리그 1위 팀 경기도 중계를 안하는 무심한 방송국. 그래서 분당으로 달려 가려고 결심!
‘판교에 당첨되려면 교회에 가야한다’는 아내의 억지 주장을 ‘판교에 당첨되려면 성남을 응원해야 된다’는 말도 안되는 반박으로 누르고 경기장으로 향했으나….. 성남이 지고 말았다. orz
성남의 공격은 이운재의 호수비로 모두 막혔다 (거의 철벽으로 느껴짐). 반면 성남의 중앙 수비수들의 삽질에 수원은 여러번 기회를 잡았다. 결국 수원 이길훈의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어시스트로 김대의가 득점에 성공해 1:0으로 진 것이다.
어쟀든 재미있는 경기. 홈처럼 응원한 수원의 서포터스가 인상적. 다시 수원 편을 들까보다. –; 30일의 성남 vs 서울 경기도 보러 가고 싶다. 이번에는 아내와 가현이도 같이.
판교에 당첨되려면 교회에 가야한다…라는 주장.. ㅋㅋㅋ 넘 귀여우십니다. 으핫핫… 저도 은근 5월초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ㅅ-;; 오늘 칸타타 발표한다고 그 동안 평일 연습도 안빠지고.. 회사일은 회사일대로 일욜 밤 11시49분까지 일하고 있으니 왠지 희망적이지 않을까라는 억지 주장하믄 안될까요? -_-ap.s. 판교 어디 넣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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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hee: 난 풍성, 아내는 한림. ^^. 모두 경쟁률이 높다는군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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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풍성 (경쟁률 높이는데 한몫했군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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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hee: 잘 하면 이웃 사촌 되겠군. ㅎㅎㅎ -_-; (이웃사촌될 확률은 당첨확률의 제곱이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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