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경북 김천으로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내려가 모텔에서 하루 자고, 다음 날 오전에 산소에 갔죠. 산소에 올라가기 전 들른 선산 밑 식당의 주인 아주머니가 가현이가 할머니와 할아버지한테 귀여움을 받는 것을 보고 “귀한 손녀”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긴, 가현이가 귀여움을 좀 많이 받죠. ^^
위 사진은 선산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황사에도 불구하고 가현이는 나들이에 신나합니다.
가현이가 안에 입은 하얀 티셔츠는 제가 출장 간 사이 아내가 이마트에서 산 옷이고, 그 위에 입고 있는 핑크색 원피스는 제가 이번에 유럽 출장 가서 사온 옷입니다.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두 옷이 딱 어울리네요. 제가 사온 가현이 원피스는 무려 한 시간을 고민해서 산 옷인데 가현이랑 잘 어울려 아주 마음에 듭니다. ^^;
성묘를 마치고 근처의 직지사에 갔습니다. (일요일에 교회는 안가고 절에 간 셈이죠 –;) 건물 사진 찍으려니 아내가 렌즈 앞에 얼굴을 들이밉니다. 예전 신혼여행 사진에도 이런 사진이 있었죠.
가현이를 안았더니 아빠 얼굴로 장난칩니다. 되게 아픕니다. ㅠㅠ
이 포대화상의 배를 만지면 복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_-;
함께 간 가족 사진
직지사에서 내려와 절 아래 있는 식당가에서 찍은 사진. 가현이에게 제수씨의 선글라스를 껴주었습니다. 간첩 같다고 해야할까? 하여튼 코믹합니다. ^^
위 사진 배경에 보이는 “대전 식당” (김천에 웬 대전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는데 한 상 푸짐히 반찬과 안주가 나왔습니다. (이 블로그 제일 아래에 보면 이 식탁 사진을 찍어놓은게 있다) 느끼한 걸 좋아하는 아내가 맛있다고 해서 반가웠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려고 추풍령IC를 향했다가 길을 잘 못 드는 바람에 한참 해맸습니다. 추풍령IC로 들어가는 골목을 놓쳐 상주시까지 갔거든요. 포도밭 사이를 한참 달리다가 갔던 길을 다시 돌아왔죠. 차에 기름도 없는 상태라 불안에 떨며 헤맸는데 다행히 차가 멈추기 전에 추풍령 휴게소의 주유소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고속도로에 차가 많이 막혀 서울까지 약 7시간은 걸린 것 같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전영록이나 김완선 같은 추억의 가수들이 쓰던 “잠자리 안경”같네요.. ^^헙! 그러고보니 가현이 얼굴이 작아보인다는…(실제로 작아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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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뚱: 얼굴이 작아지다니… 그럴리가 있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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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왔다 가느라 수고 많앗다. 다음날 우리 가현이 몸살 안 났는지 모르겠네. 더 예쁘졌고 식당 같은 곳에서도 얌전해 모두들 칭찬하더라. 얼굴도 안가리고 어찌나 착한지 잘 길렀어. 내일 또 황사가 온다니 모두 몸 조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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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현 선글사진 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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