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는 피서





부산에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왔고, 가현이도 질리도록 봤고, 가현이 돌봐줄 아줌마도 구했고, 집은 덥고 해서 혼자 피서를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목표는 강남역의 교보문고 –-;

아파트 문을 나서니 더위가 확! 밀려오더군요. 집 밖은 집 안보다 훨씬 후끈했습니다. 다행히 강남역행 마을버스가 금방 왔습니다. 냉방이 되는 마을버스를 타니 기분이 일단 상쾌해졌습니다. 홍콩에 있을 때 무덥고 습도 높은 곳에서 미니버스 기다리다가 탔을 때의 그 감동이 되살아 나더군요 –
-;

강남역 버스스톱에서 내려서 교보문고까지는 또 몇분 걸어야 합니다. 버스 문을 나서자 마자 올라오는 열기를 참을 수 없어 근처 맥도널드 가서 맥플러리 하나 사 먹고 교보문고로 향했습니다.



드디어 교보문고에 도착. 도착. 서점은 예상대로 시원했습니다. ^^;

원래 최근 용재형이 번역한 The C++ Programming Language란 책을 보려고 간 것인데, 이 책이 품절된 모양. 그래서 이 책 저 책을 조금씩 읽다가 애플의 창업자이자 CEO인 스티브 잡스에 관한 책, “iCEO 스티브잡스”란 책을 발견하고 서점 한켠에 철퍼덕 앉아 책을 읽었습니다. 제 주위에도 저처럼 서점으로 피서를 온 사람들이 많이 앉아 각자의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ㅎㅎ

책을 읽고 있는데 회사에 출근한 와이프가 전화를 해서 교보문고 길 건너편에 있는 미고에서 쿠키를 사오라고 하더군요. 어차피 퇴근하고 월마트에 갈껀데 거기서 쿠키를 사자고 했더니 월마트 쿠키는 험블 –-; 해서 맛 없다고 미고 가서 사오라고 시키더군요 ㅠㅠ.

어쨌든 앉은 자리에서 이 200여 페이지의 “iCEO 스티브 잡스”를 다 읽었습니다. 새로운 내용은 별로 없고 번역도 좀 이상한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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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퇴근 시간이 다 돼 가서 쿠키를 사러 서점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서점 출구 쪽의 계단 옆으로 물이 콸콸콸콸 흐르네요. 보기만 해도 시원했습니다.



밖은 서점에 들어갈 때보다는 많이 시원해져 있었습니다. 비가 올 듯 먹구름도 좀 보였구요.



길 건너 미고에 가서 코코넛쿠키를 포함한 쿠키 여러 개를 샀습니다. 비.싸.네.요. -_-;

서점으로의 피서는 어쨌든 썩쎄쓰~ 입니다. ㅎㅎ. 맘에 드는 피서였습니다.


혼자 가는 피서”의 3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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