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년 구입한 제 Nikon 950이 찍은 마지막 사진.
요즘 가현이는 혼자 기어다니면서 탁자나 의자를 잡고 혼자 일어나서 탁자나 의자 위에 있는 것들을 가지고 놉니다. 그 많은 장난감들은 놔두고 부모가 가지고 놀지 말라는 핸드폰이나 리모콘, 엄마와 아빠의 안경, 휴지 등을 당겨서 부모 속을 썩이더니 (^^) 결국 오늘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바로 책상 위에 있는 카메라를 잡아당겨 바닥으로 떨어뜨려 고장을 냈습니다. ㅠㅠ 전원을 켜면 초점을 잡으려 드르륵 드르륵하다가 System Error를 냅니다. 흑흑. 어차피 약간 맛이 가 있던 카메라였지만 가현이 사진 찍는 용도로는 쓸 수 있었는데 말이죠.
다행히 가현이는 아무 데도 다친 곳이 없습니다. 제 디카는 벽돌처럼 무겁고 단단한데 떨어지는 디카에 맞지 않은게 천만 다행입니다.
2001년 구입한 이후 4년 동안 저와 아내, 가현이, 또 주위 사람들의 사진을 찍는데 사용된 제 Nikon 950은 저렇게 운명을 다하게 됩니다. 위 사진은 제 Nikon 950이 찍은 마지막 사진입니다. 오늘 낮에 가현이가 자고 있을 때 아내가 찍은 사진입니다.
가현이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카메라야 기왕 별로였으니 새로 사면되고………이제 가현이 혼자두면 큰일나겠네. 주위에 위험한 물건 꼭 치워. 신경 많이 써야겠다. 조심조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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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잠든 모습이 너무 늘씬하고 예쁜데요?^^ 정말 날이 갈수록 예뻐지는 가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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