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SF2005: Mac mini / iPod Shuffle 에 대한 단상

(따로 운영하던 블로그에서 옮겨온 글)

오늘 MWSF2005에서 발표된 Apple Mac mini와 iPod Shuffle에 대한 단상을 적어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Apple의 이미지이자 장점은 ‘혁신’인데 이번 Mac mini와 iPod Shuffle에서는 그런 특징이 잘 드러나지 않는 듯 합니다.

일단 Mac mini에 대한 얘기를 해보죠. 애플의 데스크탑은 크게 전문가용 파워맥(PowerMac)과 일반 소비자용 아이맥(iMac)라인으로 나뉩니다. 저는 파워맥에는 큰 관심이 없었고 제 관심 대상은 언제나 아이맥. 혹은 교육 시장을 목표로 한 이맥(eMac) 이었습니다. 둘 다 모니터(LCD 혹은 CRT)가 내장된 모델이죠. 모니터 등이 내장된 올인원 모델이었기 때문에 실제 사용 시 책상 위가 깔끔해 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도 있었죠. 그래서 다른 사람들처럼 모니터가 없는(head-less) iMac을 상상해보곤 했는데 이 상상이 Mac mini로 현실화 된 것이죠 (이런 류의 매킨토시로는 몇년 전의 cube란 모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mac mini를 보니 그다지 끌리지 않네요. 역시 올인원 모델인 iMac이나 eMac이 저에게는 훨씬 더 매력있어 보입니다.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은 PC 사용자가 second PC로 사용할 경우라면 몰라도 웬지 mac mini는 매킨토시로 보이지 않아서 매력이 없습니다. Mac OS X을 사용해보고 싶었으나 맥의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PC 사용자에게는 조심스럽게 추천할만 하네요. 실제로 Apple에서도 그런 사용자를 목표로 이 작은 매킨토시를 만들었으리라 생각되고요…


iPod Shuffle에 대한 얘기를 해보죠. 국내에 나온 플래시 메모리 기반 소형 MP3 플레이어보다 뭐가 나은 지 잘 모르겠네요. 가격이 좀 더 쌀까요? 유일한 장점이라면 iTunes와의 seamless한 연동 정도. 정확히 말하자면 iTunes Music Store (iTMS)와의 연동이겠죠. 우리나라에서는 별 상관없겠지만 미국 등 iTMS가 유료 음악 구입의 대세인 나라에서는 이게 MP3 플레이어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일테니까요.

제가 만약 iPod이 없다면 $99짜리 iPod Shuffle을 구입했을 지 모르겠지만 (전 USB 플래쉬 메모리가 필요하거든요) iPod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유혹은 상당히 적네요. 이번 키노트에서 발표된 신제품에도 불구하고 돈 모아서 슈퍼드라이브가 달린 중고 eMac이나 호빵맥을 사고 싶은 생각은 키노트 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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