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Mozilla Firefox 웹브라우저 (이하 Firefox)를 다운받아 최근 몇일 동안 계속 사용하고 있다.
여러모로 불안한 MS Internet Explorer를 안써서 일단 좋다. 예전에도 MS IE를 안쓰기 위해서Mozilla를 써보긴 했는데, IE에 맞춰진 웹사이트들을 제대로 랜더링 하지 못하는 문제 때문에 결국엔 MSIE를 더 많이 썼었던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Firefox (Mozilla에서 웹브라우저만 빼낸 것이라고 생각하면 됨)는 다르다.
일단 MS IE에서만 사용되던 document.all 기능을 지원하여 MSIE에서만 보이던, 이 함수가 포함된 웹페이지도 Firefox가 무난히 보여준다.
또, IEview라는 extension 모듈을 추가하면 context-menu에 “View this page in IE”란 항목이 생겨 Firefox로 보다가 문제가 되는 페이지를 만나는 경우 이 항목을 선택하여 쉽게 IE로 그 페이지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건 표준을 따르지 않는 웹사이트를 무난히 보여주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Firefox에 추가된 기능이고 (하지만 워낙 표준을 따르지 않는 사이트가 많아서 위의 기능들이 무난한 웹질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되는건 사실), 실제로 Firefox의 매력은 다른 곳에 있다.
가장 큰 매력은 RSS의 지원. 사실 RSS Reader를 사용해서 새로 업데이트 된 블로그나 뉴스를 볼 수도 있었지만, RSS Reader를 띄운다는 것 자체가 귀찮았음. 하지만 Firefox에서는 기본적으로 Rss Reader 기능을 지원하여 웹브라우저에서 업데이트 된 블로그나 뉴스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줬다. 위 화면 캡쳐가 RSS가 지원되는 사이트들을 위한 Dynamic Bookmark 기능을 보여준 것. 내가 내 블로그에 (혹은 다른 사람이 다른 사람 블로그에) 새 글을 올리면 자동적으로 내 웹브라우저 즐겨찾기에 추가 돼서 직접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업데이트 사실을 알 수 있음.
(위 브라우저 화면은 친구 이모씨의 블로그. 이모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 내 웹브라우저의 Dynamic Bookmark에 자동으로 추가된다.)
그 외에 Tab browsing이나 검색툴바 같은 편리한 기능들은 이미 내가 iBook에서 사용하던 Apple표 웹브라우저 Safari에서도 쓰던 기능이어서 새롭진 않지만 PC에서도 만날 수 있어 편리함.
웹브라우저에 추가 기능을 쉽게 추가할 수 있게 Extension을 지원하여 자신이 원하는 갖가지 추가 기능을 골라 설치해볼 수 있다. 내 마음에 쏙 든 추가 기능은 웹페이지의 광고를 삭제해주는 extension. 이 기능이 너무 마음에 들어 내 iBook에서도 Firefox를 쓸까, 라는 생각도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