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이 너무너무 덥습니다. 10년만의 무더위도 무더위겠거니와 제가 임신후로 더위를 더 타게 된 거 같네요.
금욜에도 집은 넘 더울꺼 같아서 회사에서 저녁먹고 지난주에 부산다녀오느라 못본 화제의 파리의 연인(박신양이 노래부르는 회)을 인터넷서 다운받아서 보고 좀 늦게 들어왔습니다.
집에 걸어오는길에 어머님 전화를 받았는데 휴가갔던 도련님도 돌아오셨다네요. 다행히 오늘 부턴 혼자 집을 안지켜도 되겠습니다. ^^ 더워서 회사에 있다가 지금 들어가는 길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좀 있다 집으로 전화를 하셔선 에어컨을 사라고 하시네요.
제가 워낙에 더운걸 못참고 에어컨 바람을 좋아하는지라 툭하면 신랑한테 “에컨사줘~”라고 했지만 실제로 살 생각은 없었거든요. 가전은 1년이 다르게 값이 떨어지니 1년참으면 돈을 버는거다란 생각이 있었고 또 에어컨은 이사갈때마다 이사비용,설치비용등으로 돈이 계속 들어가니깐 몇년 참았다가 나중에 집을 사면 사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요즘 넘 더워서 안된다고 아버님이 에어컨 하나 사주신다고 하셨다고 낼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주문하라십니다. 어떡해야하나 참 난감하더군요. 이번 더위야 몇일 참으면 될꺼 같은데… 글구 넘 죄송해서요. 신랑도 없으니 의논할 사람도 없고 계속 괜찮다고 필요없다고 말씀드렸는데도 사라십니다. 한편으론 넘 감사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죄송스럽기도 하고 하여간 어떻게 해야할질 모르겠어서 신랑한테 메일로 한 걱정을 늘어놓았네요. 그냥 감사히 받아야하는건지…어떻게 해야하는지 판단이 잘 안서서요. 그냐말로 안절부절이었죠…
다행히 신랑이 학회장에서 인터넷이 되는 피씨실을 발견하여 가져간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잠시 연결하여 메일,메신저로 연락이 됐네요. 에어컨을 몇평형, 어느 회사껄 사야할지 모델별 차이는 먼지 정말 주말 내내 에어컨만 알아봤습니다.
집에선 무선랜을 쓰는데 느리고 자주 끊기고 노트북도 넘 느려서 알아보는것도 힘들었네요. 고심끝에 한 3-4가지 모델로 압축.
에어컨 고르기에 대한 것은 다음글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