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또 하나의 고민이 생겼습니다.
임신후 산부인과 결정, 태아보험 결정, 철분제 결정, 기체조 결정으로 고민하다가
얼마전 마이클럽에서 유모차와 카시트를 공동구매 하는데 유모차랑 카시트 공부를 하고 이걸 지금사나 어쩌나 한참을 고민고민하다 언니나 신랑한테 의견을 들어보니 유모차,카시트는 아가 낳고 사도 된다는 군요. 일단 관심 모델을 결정을 해놓고 차후 공동구매나 세일이 있으면 노리기로 했답니다.
그러고 나서 빨리 결정해야할게 머가 있나 싶어서 보니 산후 조리원이있더군요. ^^
친정엄마는 언니랑 같이 살고 조카를 봐주시고 아빠도 편찮으셔서 친정에서 조리를 하긴 힘들고 해서 조리원을 택했습니다.
요즘 다음에서 또하나의 까페를 가입했는데 (http://cafe.daum.net/pregnant) 여기와 마이클럽 결사모에서의 평들을 종합해보고 엄마손 조리원 강남점과 알레H 산후 조리원중에서 결정하기로 했죠.
차병원산후조리원과 압구정도 세원산부인과, 분당메디파크 산후조리원도 좋다는데 세원은 넘 비싸고(2주에 300, 5월까진 250) 차병원도 비싸고 (2주에 220?) 분당 메디파크는 대기자에 올릴수 밖에 없다네요. 이렇게 산부인과서 하는 산후조리원들은 해당 병원 산모들 우선이고 할인혜택도 해당 병원을 다녀야만 있답니다.
원래 마이클럽 결사모에서 보고선 엄마손 일반실(2주 150, 3주 225)을 할 생각였는데 다음의 평을 보고 알레H도 한번 가보기로 했죠.
오전에 산부인과에 갔었고 엄마랑 같이 압구정 스파게티야에 가서 점심을 먹고 엄마손 부터 갔는데 정말 실망했답니다.
건물은 깨끗하던데 방이 어찌나 좁고 별로 깨끗한 느낌도 없었죠. 창문이 없는 방도 있고 침대 없는 방도 있구요.
특실은 그나마 괜찮던데 (특실 2주 195) 가격에 비해선 별로 였구요.
알레H는 주말에 상담시 상담시간도 예약을 해야합니다.
상담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양재역의 화이코 매장에 가서 찍어둔 브라이택스 카시트와
맥클라렌 유모차들을 보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들렸다가 시간이 되서 알레H로 향하는데 차에 약도가 없네요. !_!
신랑이 약도 없음 못찾는 답니다. 길 찾는건 제담당이 아니기 때문에… (지도는 제게 상형문자와 같습니다…) 그럼 전화해서 물어보자고 했습니다.
114에 전화해서 알레H전화번호를 묻고 신랑이 통화를 했습니다.
길을 설명해주는 소리가 들리는데 역시 전 하나도 못알아 듣겠더군요. 신랑은 믿음직하게 “네~”, “네.”를 반복합니다. 역시 잘 알아듣나봅니다.
전화를 끊은 신랑에게 “어딘지 알겠어?” 했더니 예상과 달리 머라는지 하나도 모르겠답니다. T_T
하여간 그래서 양재동 근처서 한참을 헤매고 몇번 더 통화 한 끝에 약속시간이 지나서 겨우 도착했답니다.
다행히 아직 앞사람이 상담을 하고 있었구요.
상담실의 인상은 음…좀 지저분하더군요.
여긴 신생아실과 산모방은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어서 안보여주고 1층만 보여줍니다.
식당은 엄마손보다 훨씬 깨끗하고 황토방이 있는게 맘에 드네요. 여름이니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가격은 일반실 2주 175,3주 260, 특실 2주 205,3주 305만원입니다.
특실과 일반실의 차이는 특실은 구룡사 방향으로 산이 보이고 창이 열리고 화장실이 있습니다.
일반실은 동네 방향이고 창이 안 열리고 화장실이 없답니다.
일단 방은 못봤지만 엄마손의 방이 넘 맘에 안들어서 알레H로 맘을 굳혔습니다.
신랑은 별로 맘에 안든다네요. 😦
그래도 세원이나 차병원 같은덴 안가보렵니다. 괜히 눈만 높아질꺼 같아서요.
다음에 보면 턱턱~ 세원 예약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부럽습니다.
도우미를 쓰는거 보다 조리원이 비용이 거의 두배가 들고 강남쪽은 머든지 비싸네요. T_T
상담받고 돌아오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무지 가까웠습니다. O.O
안 헤매고 가니깐 집에선 아주 가깝네요.
집에 도착해서 차에서 사라진 지도를 찾았습니다. 범인은…저였네요. ^^;;
집에 잠시 들렸을때 엄마손 지도를 두고 온다는게 알레H지도까지 두고 와버렸네요.
신랑한테 “사랑해요”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