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겨울, 홍천 여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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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에 논문 완성(?) 기념으로 홍천에 2박 3일간 다녀왔습니다. 사진 찍은 것을 노트북 하드에만 넣어놨다가 주말을 맞아 뒤늦게 나마 블로그에 한번 올려보려 합니다.

다녀 온 곳은 펜션 수입니다. 원래는 크리스마스를 끼고 다녀오려고 했는데, 크리스마스 전날부터 예약이 꽉 차 있어서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있다가 돌아왔습니다. 웹사이트에서 예약 현황 파악 및 예약, 카드 결제까지 가능하여 무척 편리하였습니다. 콘도의 위치는 대명 비발디 스키장을 지나서 차로 10분 정도 들어간 노일강 옆이었습니다.

펜션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주위에 비슷하게 생긴 펜션들이 많더군요.

▲ 펜션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주위에 비슷하게 생긴 펜션들이 많더군요.



방에 들어가서는 일단 점심을 해 먹었습니다. 비발디 스키장의 콘도 지하에 있는 슈퍼에서 사온 우동을 끓여 먹었습니다. 이런 류의 우동은 처음 해 먹어봤는데, 그럭 저럭 맛이 괜찮은 듯.

펜션에서 먹는 우동

▲ 펜션에서 먹는 우동

우동을 먹고는 방에서 노트북으로 집에서 가져간 Sound Of Music DVD를 봤습니다. 저는 본 영화라서 자고, 아내 혼자서 봤습니다. –; 자고 일어나니 저녁이더군요. 저녁에는 돼지고기 목살 바비큐를 해 먹기로 했습니다. 펜션 사장님께 바비큐 준비를 미리 주문했기에 7시 경 펜션의 바비큐장(천막으로 돼 있는 실내)에 숯불을 준비해 주시더군요. 마침 그 날이 동지라서 사장님께서 팥죽도 함께 주셨답니다. 🙂

바비큐 파티~

▲ 바비큐 파티

서울 Costco에서 사간 돼지 목살 1kg을 숯불에 구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맛있게 먹었는데, 나중엔 배도 부르고 고기가 질리더라고요. 둘이서 1kg을 먹기에는 무리였습니다. 그래서 아내랑 가위바위보를 해서 지는 사람이 남은 고기를 하나씩 집어 먹기 게임을 했습니다 (장난 아니게 처절한 게임이었음 –;). 먹다가 지쳐서 운동삼아 펜션 주위를 조금 걸으며 하늘을 봤는데, 별들이 보이더군요. 추워서 한참 보고 있지는 못했는데, 따뜻할 때 가면 밖에 누워 하늘만 봐도 즐거울 것 같았습니다. 다시 바베큐장으로 들어가 남은 고기를 다 먹고 방으로 돌아가 침대에서 뒹굴 뒹굴하며 ‘대장금’을 보았습니다. -_-;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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